데이터센터 규제, AI 산업 성장 중단으로 해석하지 않아
핵심 요약
- 곽상준 매트릭스투자자문 대표는 증시 급락 속 기업 가치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쓰인 대출 규모와 은행권에 타격을 줄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상준 매트릭스투자자문 대표가 국내외 증시 급락과 관련해 주가보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시의 위험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쓰인 대출 규모를 꼽았다.
곽 대표는 11월 6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데이터센터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며 “자기 자본으로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는 것이라면 버틸 수 있지만, 대출을 안고 무너지면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당시 폭락장과의 비교에는 “코로나 때보다 지금의 하락 강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며 “데이터센터 건설에 얼마나 많은 돈을 빌려 썼는지, 은행권에 타격을 줄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AI 산업의 성장 중단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봤다. 그는 “주민들의 전기요금이나 수도요금을 올리면서 자원을 가져가지 말라는 것이지, 데이터센터 자체를 짓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미국보다 크게 하락한 데 대해서는 “현재 가격은 심리의 반영”이라며 “주가가 올라갈 때는 기업의 본질이 바뀌지 않더라도 좋게 보고, 떨어지면 나쁘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들의 매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시장까지 무너지자 투자자들이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느끼고 있다”며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주가 사이의 차이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사람들은 자꾸 가격만 보는데, 가격은 바람과 같은 것”이라며 “주식 투자에서 붙잡아야 할 기둥은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포감이 들 때는 가격을 보지 말고 기업의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식 투자 중인 조카에게 할 조언을 묻자 “이럴 때 주식 안 사면 언제 사느냐”며 “이럴 때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 투자 여력이 없는 상황에는 “어떻게 하겠느냐. 그냥 견뎌야 한다”며 “쳐다보지 말고 덮고 견뎌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