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소프트웨어 도입 매장 전 세계 약 7000곳…미국은 약 1000곳
핵심 요약
- 미국 손턴의 철물점이 AI로 의심 행동을 감지하고 직원에게 영상을 보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점장은 상품이 매장 밖으로 나가기 전 개입하고 고객 응대에도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U.S.) 콜로라도주 손턴(Thornton)의 한 철물점이 반복되는 매장 절도에 대응하기 위해 비전(Veesion)의 인공지능(AI) 영상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매장 카메라의 실시간 영상에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감지하면 직원에게 해당 장면을 보내 상품이 매장 밖으로 나가기 전에 대응하도록 돕는다.
매장 점장 리처드 매클램은 “절도 행위를 지켜보고 포착해 우리에게 10초 안에 절도 영상을 보내준다”고 말했다. 그는 알림을 받으면 고객에게 다가가 “저기요, 그 물건이 당신 가방 안에 있네요”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드라이버와 망치를 바지에 숨기고 출구로 향하던 사람이 카메라에 포착돼, 직접 제지하고 물건을 회수한 뒤 경찰을 불렀다고 전했다.
비전의 소프트웨어는 전 세계 약 7000개 매장에서 사용되며, 미국 내 도입 매장은 약 1000곳이다. 히렌 모지 비전 영업 이사는 “우리는 실시간 영상에서 의심스러운 행동을 식별할 수 있는 AI를 보유하고 있다”며 “매장에서 절도나 의심스러운 행동이 벌어지면 소매업체에 실시간으로 알리고 해당 영상을 첨부해 증거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매클램에 따르면 직원들은 일주일에도 여러 차례 절도 시도에 대응한다. 도난 대상은 작은 공구부터 제설기 같은 고가 상품까지 다양하다. 그는 “제설기가 매장 밖으로 나간 일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모지 이사는 소매업 절도 문제에 대해 “10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문제이며 해마다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업주에게 도움이 되는 해결책,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매클램은 AI 시스템이 매장 곳곳의 상황을 살피는 눈을 더해 직원들이 고객을 돕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세심한 고객 응대 자체도 절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봤다. 그는 “매장에 누가 있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파악하고, 특히 훌륭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바로 곁에 있으면 물건을 훔칠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