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60% 주식 지급…구성원은 최대 100% 선택 가능
적자 발생 땐 임금 3% 이연…경영 정상화 이후 즉시 회복
핵심 요약
- SK하이닉스 노사는 8월 20일 임금 6.3% 인상과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 SK하이닉스 구성원은 8월 20일 발표된 잠정 합의에 따라 성과급의 주식 지급 비중을 최대 100%까지 선택할 수 있다.
- SK하이닉스 노사는 8월 20일 적자 발생 시 임금의 3% 이내를 이연하고 경영 정상화 이후 즉시 회복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 6.3% 인상과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8월 20일 밝혔다. 성과급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급 방식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과급은 당해 지급분인 현금 40%와 주식 40%, 이연 지급분인 주식 20%로 구성한다. 이연분은 1년 후 주식 10%, 2년 후 주식 10%로 나눠 지급하며, 구성원은 희망에 따라 주식 비중을 최대 100%까지 선택할 수 있다. 시행 첫해에는 별도 사유가 있으면 현금도 선택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주식 수를 연간 잠정 실적 공시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등 세 시점의 종가 중 가장 낮은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당해 지급분 주식은 지급 당해 매도할 수 있고, 이연 지급분은 각각 1년 후와 2년 후 매도할 수 있다.
노사는 적자 발생 시 고용안정과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임금의 3% 이내를 이연 지급하기로 했다. 경영이 정상화되면 이연 임금을 즉시 회복한다. 성과급을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1대1 매칭 그랜트 방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식단가 상향과 경조사 지원 등 복지 개선안도 함께 마련했다. 성과가 좋을 때 보상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영위기에도 공동 대응하는 구조를 합의안에 담았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자발적 무급휴직을 시행했고, 2023년 다운턴 당시에는 임금 일부를 이연해 위기 극복에 활용한 뒤 흑자 전환 후 지급하는 등 노사 협력을 이어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노사가 외부 중재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사안의 해결방안을 스스로 만들어 극복했다"며 "구성원과 주주가치, 회사의 미래 투자와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고려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성숙한 노사 상생 모델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