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비디아

6개 금융사와 독립 컴퓨트 금융 플랫폼 별도 구축 추진

GPU를 장기 수익형 AI 팩토리 투자자산으로 연결한다

핵심 요약

  • 엔비디아는 8월 10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사 6곳과 AI 컴퓨팅 인프라에 5,000억달러(약 710조원) 이상의 제3자 자본을 동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 엔비디아는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과 독립적인 컴퓨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시설에 장기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 엔비디아는 5,000억달러가 협약과 동시에 집행되는 투자금이 아니며, 구체적인 자금 규모와 시점은 각 프로젝트와 최종 계약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NVIDIA)가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 등 글로벌 금융사 6곳과 AI 컴퓨팅 인프라에 5,000억달러(약 710조원) 이상의 제3자 자본을 동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8월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각 금융사와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독립적인 컴퓨트 금융 플랫폼을 별도로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 생태계의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시설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고, 고객이 AI 컴퓨팅 인프라를 유리한 조건으로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AI 컴퓨팅 인프라는 GPU와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결합해 장기간 수익을 내는 생산 인프라다. 엔비디아는 풀스택 AI 인프라를 투자 가능한 자산군으로 만들고, 글로벌 장기 자본을 AI 팩토리 구축 수요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가 칩 제조에서 출발해 생산적이고 투자 가능한 인프라인 ‘AI 팩토리’를 만드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에서 컴퓨팅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만큼 엔비디아 컴퓨팅이 AI 인프라 투자자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자사 컴퓨팅이 다양한 AI 모델과 작업에 쓰이고 고객과 운영자 사이에서 이전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산의 강점으로 꼽았다. CUDA 소프트웨어가 컴퓨팅 성능과 활용도를 계속 개선해 사용 기간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도 내놨다.

엔비디아는 이번 금융 플랫폼으로 프런티어 AI 연구소, 기업, AI 클라우드 사업자 등 생태계 고객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금융사는 장기 자본을 공급하고 AI 컴퓨팅 수요에서 발생하는 사용량 연계 수익에 투자하는 구조를 마련하게 된다.

젠슨 황 CEO는 이번 금융 플랫폼이 고객의 대규모 컴퓨팅 자원 확보를 돕고, AI 시대에 산업과 국가 전반을 뒷받침할 ‘DSX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자본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폴로는 장기 자본을 활용해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를 지원한다. 블랙록은 장기 자본과 인프라 투자 역량을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기술과 연결하고, 블랙스톤은 엔비디아 생태계에 대한 기존 투자를 확대한다.

브룩필드는 AI 컴퓨팅 수요 증가에 따라 컴퓨팅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 풀스택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신용시장을 만들 기회를 강조했으며, KKR은 장기 자본과 인프라 전문성으로 AI 컴퓨팅 수요를 실제 인프라 구축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5,000억달러는 이번 협약 체결과 동시에 집행되는 투자금이 아니다. 엔비디아는 6개 금융사와 구축하는 독립적인 컴퓨트 금융 플랫폼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5,000억달러 이상의 제3자 자본을 동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자금 집행 규모와 시점은 각 프로젝트와 최종 계약에 따라 결정된다. 엔비디아는 이번 파트너십이 최종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으며, 향후 각 금융 플랫폼의 구조와 투자 조건, 프로젝트별 자본 투입 규모가 추가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AI 인프라에 필요한 대규모 자본을 글로벌 금융시장과 연결하려는 엔비디아의 전략이다. GPU 공급을 넘어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금융 구조까지 묶으면서 엔비디아의 AI 생태계 확장 전략은 하드웨어에서 자본시장으로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