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포터 브리지스와 별개인 소녀의 이야기…수작업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핵심 요약
- 코지마 프로덕션의 Death Stranding Isolations가 2027년 디즈니+와 훌루에서 독점 공개된다. 사노 다카유키 감독과 우부카타 도, 일리야 쿠브시노프가 제작에 참여한다.
코지마 히데오의 게임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을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Death Stranding Isolations가 2027년 디즈니+(Disney+)와 훌루(Hulu)에서 독점 공개된다. 코지마 프로덕션(Kojima Productions)은 고립된 사람들이 살아가는 종말 이후의 세계를 수작업 2D 애니메이션으로 옮긴다.
제작에는 사노 다카유키 감독과 E&H 프로덕션(E&H Production)이 참여한다. 공상과학 작품을 써온 우부카타 도가 각본과 시리즈 구성을 맡고, 공각기동대: SAC_2045와 스콧 필그림, 날아오르다!로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일리야 쿠브시노프가 캐릭터를 디자인한다.
이야기는 2019년 원작과 2025년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Death Stranding 2: On the Beach)의 주인공 샘 포터 브리지스의 여정과 별개로 전개된다. 샘이 카이랄 네트워크로 분열된 북미 대륙을 다시 연결한 뒤, 인류가 재건을 시작한 시점이 배경이다. 게임 속 이야기를 되풀이하기보다 같은 세계의 다른 인물과 사건을 다룬다.
중심인물은 보이드아웃으로 어머니를 잃은 금발 소녀다. 검은 타르가 나오는 악몽에 시달리며 세상과 거리를 두려 한다. 포스터 문구인 “내 엄마는 크레이터가 됐어”는 이 비극을 드러낸다. 데스 스트랜딩 세계에서는 닿는 대상을 급격히 노화시키는 타임폴과 눈에 보이지 않는 BT가 생존을 위협한다. 사람이 타르 속으로 끌려 들어가면서 도시 전체를 지울 만한 물질·반물질 폭발인 보이드아웃이 일어날 수 있다.
고립을 택한 소녀는 서로 다른 사연을 지닌 생존자 세 명과 만난다. 브리지스 조직에 깊은 원한을 품은 분노한 소년, 끝없는 전쟁의 순환에 갇힌 노련한 여성 전사, 카이랄 네트워크 너머에서 구원을 찾는 노인이다. 이들은 재건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생존이 어려운 세계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
프로젝트는 홍콩(Hong Kong)에서 열린 디즈니(Disney)의 APAC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처음 소개됐다. 이어 2026년 10월 30일 코지마 프로덕션 설립 10주년 기념 비욘드 더 스트랜드(Beyond The Strand) 전시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였으며, 첫 티저와 포스터도 공개됐다. 구체적인 작품 정보는 아직 제한적이다.
게임 세계관을 확장하는 방식은 넷플릭스(Netflix)의 아케인(Arcane), 스튜디오 트리거(Studio Trigger)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Cyberpunk: Edgerunners)와 닮았다. 엣지러너가 V 대신 데이비드 마르티네스를 따라 나이트 시티를 조명하고, 아케인이 필트오버와 자운의 바이·징크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축한 것처럼 새로운 인물로 세계를 넓힌다. 이번 시리즈는 디즈니가 넷플릭스의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과 경쟁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애니메이션 영화 Death Stranding Mosquito와 에이24(A24)의 실사 영화도 준비하며 데스 스트랜딩을 여러 매체로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