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의원, 학부모 5만 2000명 조사서 미성년자 스마트폰 사용 제한 필요 98% 제시
핵심 요약
- 서울시교육청의 2026 서울 미래교육 포럼에서 AI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도록 학교 교육을 강화하자는 제언과 성장 단계에 맞춘 알파폰 제안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이 10월 30일 청사 컨퍼런스룸에서 연 ‘2026 서울 미래교육 포럼’에서 인공지능(AI) 활용 능력과 함께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학생의 성장 단계에 맞는 스마트폰 환경을 만들자는 ‘알파폰 프로젝트’도 논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 세대를 위한 알파폰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교육적이며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심폰, 알파폰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인천·경남 학부모 5만 2000명 대상 조사에서 미성년자 스마트폰 사용 제한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8%, 유해물 노출 우려는 97%, 학습 방해는 96%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교육 공동체가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안전하다고 인정한 앱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우려되는 부분은 줄여가자는 쪽”이라며 “아이들이 성장 단계에 맞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해서 건강한 습관을 들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실에서는 AI에 대한 이해와 비판적 판단, 자기 조절을 함께 가르쳐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호욱 방학중 교사는 “기술은 교육 과정보다 빠르게 변할 수 있지만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며 “그것이 학교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체 안에서 약속을 정하고 실천하며 돌아보는 과정을 강조하며 “중요한 것은 멈출 수 있을 때 멈추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을 멈추는 힘, 믿음을 멈추는 힘, 맡김을 멈추는 힘이 있어야 마음 놓고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다윤 미성초 교사는 “(학생들이)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어떻게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인간 중심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은 학교 현장”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AI 리터러시 교육 내용을 긴밀히 연결하고, AI·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진단 결과에 따른 학생 맞춤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I 시대, 교실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김수환 총신대 교수의 ‘국내외 AI 리터러시 교육 동향’ 기조 발제와 현장 교사들의 실천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AI 리터러시는 AI의 원리와 한계를 이해하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판단하며 활용하는 역량을 뜻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주체적인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교육 환경 조성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