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광고 집행에 앞서 고객 여정과 잠재고객 관리 체계부터 정비해야

핵심 요약

  • 조던 디지털 마케팅의 타일러 조던은 스타트업에 사람이 주도하는 브랜드 설계와 AI 업무 자동화를 제안했다. 첫 마케팅 인력으로는 AI 도구에 능숙하고 실행력 있는 실무형 인재를 권했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기술 스타트업은 차별화된 브랜드에 투자하고 반복 업무는 AI로 자동화해 마케팅의 자본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조던 디지털 마케팅(Jordan Digital Marketing)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타일러 조던은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 기고문에서 사람의 역량이 필요한 브랜드 설계와 AI가 맡을 수 있는 업무를 구분하고, 대규모 광고보다 고객 관리 기반을 먼저 갖추라고 권했다.

조던은 벤처투자 수익률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문 기간을 거치며 투자자들의 기준이 까다로워졌다고 진단했다. 2026년 투자자들이 원하는 기업은 인력과 자본을 대거 투입하지 않고도 꾸준히 효율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자체 자금으로 운영하든 시리즈 A 단계에 있든 초기 마케팅 지출은 긍정적인 투자수익률로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우선 투자할 분야로는 사람이 주도하는 브랜딩과 메시지, 시장 내 포지셔닝을 꼽았다. 기업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이를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할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작업을 AI 도구에 맡기면 다른 스타트업과 비슷한 웹사이트와 포지셔닝 문구에 그치기 쉽다고 경고했다. 초기 사업 메시지가 만족스럽더라도 충분한 조사로 다시 점검하고, 고객과 투자자가 기억할 만한 이야기를 갖췄는지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AI는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활용하도록 제안했다. 한 사람이나 에이전트가 여러 기능에 걸친 자동화 흐름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실용적인 모델로 들었다. 잠재고객 후속 대응, 기본적인 고객 지원 질문에 대한 응답, CRM 정보 갱신처럼 AI에 맡길 수 있는 단순 업무부터 찾아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고객이 AI 에이전트와 장시간 대화하도록 강요하면 브랜드에 위험이 생길 수 있어 고객에게 드러나는 AI 활용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력 구성도 실행력과 효율을 기준으로 판단하라고 권했다. 첫 마케팅 인력으로 고액의 CMO를 채용하기보다 AI 도구에 능숙하고 빠르게 자율적으로 일하는 디렉터나 부사장급 제너럴리스트가 적합하다고 봤다. 팀을 확대할 때는 소수의 고경력 인력이 AI 에이전트 업무 흐름을 구축하고 주니어 채용을 제한하는 방식, 또는 자동화 일부를 구축하면서 실무도 맡는 중간 경력자를 채용해 자본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제시했다.

광고를 확대하기 전에는 이상적 고객 프로필(ICP)과 고객 여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누구를 대상으로 무엇을 제공하며 고객이 왜 관심을 갖는지 조사하고, 잠재고객의 단계별 이동을 어떻게 도울지 정해야 한다. 기능 추가 등에 따라 고객 여정은 달라질 수 있다. 잠재 투자자를 만나기 전에는 전체 잠재시장(TAM)과 제품 주도 또는 영업 주도 고객 여정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잠재고객을 추적·측정하고 구매로 이어지도록 관리하는 체계도 선행돼야 한다. 조던은 자신의 대행사가 이런 체계가 없는 브랜드의 업무를 맡으면 오래됐거나 구매 가능성이 낮아 영업 기회로 전환되지 않는 잠재고객에 수천 달러씩 광고비가 낭비되는 사례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매 가능성이 높은 잠재고객 데이터를 구글(Google), 메타(Meta), 링크드인(LinkedIn)의 입찰 알고리즘 학습에 활용하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지목했다.

초기 유료 광고는 규모 확대보다 채널과 메시지를 제한적으로 검증하는 데 쓰라고 권했다. 예컨대 수천 달러로 도입 편의성과 가격 가운데 어떤 가치 제안이 더 호응을 얻는지 시험하면 영업에도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기존 인맥으로 잠재고객과 고객을 확보하는 등 규모를 늘리기 어려운 활동을 먼저 하고, 자금과 효과 입증, 잠재고객 확보 이후의 관리 체계가 갖춰졌을 때 확장 가능한 유료 마케팅에 나서라는 조언이다. 조던은 투자자가 요구하는 효율을 높이려면 AI를 전략적으로 써야 하지만, 차별화된 브랜드와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만들 사람의 역량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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