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 단계부터 종합 검토…2027년 본격 시행 계획
핵심 요약
- 충남도가 AI 사업의 중복 투자를 막고 데이터와 정보자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검토제를 시범 운영한다. 기존 기반시설 활용과 시스템 연계로 재정 효율성과 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을 꾀한다.
충남도가 인공지능(AI) 사업의 중복 투자를 줄이기 위해 지능정보화사업 사전 검토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11월 1일 밝혔다. 사업 기획·예산 단계부터 정책 연계성과 데이터 활용 가능성 등을 살펴 기존 정보자원을 함께 쓰도록 유도한다.
도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제도와 절차를 보완한 뒤 2027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AI 사업을 개별 과제로 추진하기보다 하나의 전략 아래 관리하고, 행정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공유 자산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부서가 신규 사업을 구상하면 전문 인력이 정책 연계성, 인공지능 적용 타당성, 데이터 활용 가능성, 정보보호 수준을 종합 검토한다. 검토 결과에 따라 사업 방향을 조정하거나 기존 기반시설 활용 방안을 제시해 착수 전에 비효율을 걸러낸다.
공공부문에서는 부서마다 시스템과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비슷한 기능의 서비스를 반복 개발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사업별로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를 따로 마련하면 유지관리 비용이 늘고 데이터 연계도 어려워진다. 도는 기존 클라우드와 서버를 활용해 구축·운영 비용을 줄이고 절감한 재원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사업에 재투자하려 한다.
데이터 표준화와 시스템 연계는 행정 서비스 개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현재 기관·부서별 정보 관리로 같은 자료를 반복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민원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복지·교통·안전·재난·농업 등에서 AI 기반 맞춤형 정책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기반도 마련한다.
조원갑 도 기획조정실장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수도 충남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부서별 사업 추진을 넘어 도정 전반의 AI·지능정보화사업이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이제는 각각의 사업을 따로 추진하는 시대가 아니라 데이터와 시스템을 함께 활용해 시너지를 만드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 검토제를 통해 중복 사업과 불필요한 투자를 줄이는 것은 물론, 기존 정보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재정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도민들이 민원 처리 속도 향상, 맞춤형 서비스 확대, 더 편리한 행정서비스 등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AI·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