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FR2·YAP 동시 억제로 약물 저항성 극복 추진
3년간 비임상 자료 확보해 임상 1상 진입 본격 추진 계획
핵심 요약
- GIST 교원창업기업 펠레메드는 2026년 스케일업 팁스 정책지정형 과제에 선정돼 2026년 7월부터 3년간 정부 R&D 자금 30억원을 지원받는다.
- 펠레메드는 2026년 8월 17일 VEGFR2와 YAP 신호전달 경로를 동시에 억제하는 차세대 신장암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 펠레메드는 2029년 6월까지 비임상 자료를 확보한 뒤 임상시험계획 승인과 임상 1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교원창업기업 펠레메드가 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과 추진하는 차세대 신장암 치료제 개발 과제가 2026년 스케일업 팁스 정책지정형 과제로 선정돼 3년간 정부 연구개발(R&D) 자금 3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8월 17일 밝혔다. 펠레메드는 기존 표적치료제의 약물 저항성을 극복할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펠레메드는 2026년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 지원금을 받아 후보물질을 고도화하고 임상시험 진입에 필요한 비임상 연구를 본격화한다. 서울대학교병원 한장희 교수 연구팀과 치료 효과·바이오마커 검증, 독성시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용철 펠레메드 대표이사 겸 GIST 생명과학과 교수는 "이번 정책지정형 스케일업 팁스 선정은 펠레메드의 항암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과 협력해 신장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펠레메드가 개발하는 치료제는 혈관 생성을 조절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 2(VEGFR2)와 암세포의 생존·약물 저항성에 관여하는 얍(YAP·Yes-associated protein) 신호전달 경로를 동시에 억제한다. 암세포 주변의 혈관 생성과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약물 저항성을 함께 제어하는 전략이다.
신장암은 종양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암 성장에 관여하는 물질이나 신호를 차단하는 표적치료제가 주요 치료법으로 쓰이며,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VEGFR) 표적치료제가 대표적이다. 다만 장기간 사용하면 암세포가 약물에 적응해 저항성이 생기고 치료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연구진은 환자유래 종양 오가노이드(Tumoroid), 환자유래 이식모델(PDX), 실제 환자의 종양 조직 등 임상 검체로 후보물질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다. Tumoroid는 종양 특성을 3차원으로 구현한 모델이며, PDX는 환자 종양 조직을 실험동물에 이식한 모델이다. 펠레메드는 이 연구로 약물 반응을 예측할 바이오마커도 발굴·검증할 방침이다.
펠레메드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임상 1상 진입을 추진하고, 향후 글로벌 제약사를 상대로 기술이전(License-out)에 나설 계획이다.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는 민간투자와 정부 R&D를 연계해 성장 단계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기술혁신과 사업화를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책지정형 과제는 정부 부처가 정책 수요와 중점 지원전략에 맞춰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펠레메드는 김용철 GIST 생명과학과 교수의 신약개발연구실에서 개발한 항암신약 기술을 기반으로 2019년 설립됐다. 선택적 약물 설계와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을 활용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신장암 등 고형암 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용 약물을 포함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며,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공동개발을 통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