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국회 회의록 AI 분석해 민주적 책무성 효과 평가
14개 과제 6개월간 진행…연구 결과 2027년 공개 예정
핵심 요약
- 오픈AI는 2026년 8월 18일 전 세계 14개 AI 경제·사회 영향 연구·실증 과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 연세대학교는 2026년 8월 18일 공개된 지원 사업에서 국회 회의록을 AI로 분석해 민주적 책무성을 평가하는 한국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 오픈AI가 지원하는 14개 연구과제는 6개월간 진행되며 결과는 2027년 공개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인공지능(AI)이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브라질, 싱가포르, 한국 등의 14개 연구·실증 과제를 지원한다고 8월 18일 밝혔다. 사업은 AI가 창출하는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확산 과정에서 사회적 회복력을 높일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국에서는 연세대학교가 'AI를 활용한 민주적 책무성' 연구를 맡는다. 연구팀은 국회 회의록 등 공개 자료를 AI로 분석해 국회의 정부 견제·감독 기능을 평가하고, 복수의 연구자가 분석 결과를 독립적으로 검증해 신뢰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상현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외협력 총괄은 "연구 결과가 각국 정부와 사회가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설계하고 AI 시대의 경제적 기회와 사회적 회복력에 관한 공론을 넓히는 데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연세대 연구가 국회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AI 활용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연구는 AI를 단순한 문서 분석 도구가 아니라 민주적 제도와 공공기관의 활동을 측정·분석하는 연구 도구로 활용한다. 방대한 국회 회의록을 AI로 분석하면 수작업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의정활동의 패턴과 정부 견제 기능을 정량적으로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14개 연구과제는 6개월간 진행하며 결과는 2027년 공개될 예정이다. 논문이나 정책보고서뿐 아니라 실제 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시제품과 데이터셋, 평가 체계도 개발하고, 각 정책 접근법의 실현 가능성과 비용, 책임 있는 실행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경제적 기회 분야는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과 경제적 이익이 노동자와 기업, 지역사회에 어떻게 확산되는지 연구한다. 사회적 회복력 분야는 AI 안전, 국가 간 정보 공유, 공공정책에서의 책임 있는 AI 활용을 다룬다.
이번 공모에는 400건 이상의 제안이 접수됐다. 오픈AI는 외부 연구자가 AI의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정책 대안을 실험하도록 연구 지원과 자사 AI 도구 활용 기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오픈AI가 지난 6월 공개한 '인텔리전스 시대를 위한 산업 정책(Industrial Policy for the Intelligence Age)'의 후속 조치다. 오픈AI는 당시 AI의 혜택을 폭넓게 공유할 정책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외부 연구기관의 정책 시험과 대안 개발에 연구비와 API 크레딧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오픈AI는 이 정책 아이디어를 완성된 정책안이 아니라 외부 연구자와 정책입안자, 사회가 검토하고 수정할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를 기술 기업 내부 판단에만 맡기지 않고 외부 연구와 민주적 공론 과정으로 검증한다는 취지다.
오픈AI는 지난 6월 출범한 '오픈AI 경제 연구 익스체인지(OpenAI Economic Research Exchange)'를 통해 AI가 노동자와 기업, 기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독립적으로 연구하는 외부 연구자와 프로젝트 단위 협력도 추진한다. 연구 대상은 노동시장과 기업 업무 변화뿐 아니라 교육, 가계 후생, 공공서비스, 중소기업, 시장구조, 지식 생산을 아우른다.
오픈AI는 경제 연구 익스체인지의 주요 평가 기준으로 연구 방법론의 엄밀성, 실행 가능성, 명확한 일정, AI의 경제적 영향을 설명할 실증적 기여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세대 연구는 한국의 실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AI와 민주적 제도의 관계를 검증하고, 의회와 정부 간 견제·감독을 분석하는 책임 있는 AI 활용 가능성을 살핀다는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