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증권의 소유권·투자자 보호 유지…2027년 블록체인 네트워크 추가 계획

핵심 요약

  • 미국 증권사 알파카가 JP모건·시타델증권 등과 함께 DTCC의 토큰화 서비스에 참여했다. 러셀1000 구성 종목과 주요 지수 ETF, 미국 국채를 토큰으로 전환하고 되돌릴 수 있다.

미국(US) 증권사 알파카(Alpaca)가 10월 28일 가동을 시작한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DTCC)의 토큰화 서비스에 참여했다. 참여사는 20곳으로, DTCC에 예탁된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국채를 토큰으로 전환하거나 다시 증권으로 되돌릴 수 있다.

출시 시점의 대상 자산은 러셀1000(Russell 1000) 구성 종목,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ETF, 미국 국채다. DTCC는 114조 달러가 넘는 예탁 증권의 소유권과 투자자 보호가 자사 토큰에도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알파카의 위험 공시에 따르면 알파카 네트워크에서 유통되는 토큰화 주식은 제3자가 발행하며, 일반적으로 의결권이나 배당권 없이 경제적 노출을 제공한다.

참여사에는 JP모건(J.P. Morgan),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UBS(UBS), 시타델증권(Citadel Securities)이 포함됐다. 청산업체 에이펙스클리어링(Apex Clearing), 클리어스트리트(Clear Street), 드라이브웰스(DriveWealth), 개인투자자 대상 증권사 피델리티인베스트먼츠(Fidelity Investments)와 에드워드존스(Edward Jones)도 합류했다. 찰스슈왑(Charles Schwab)과 인터랙티브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는 20곳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타델증권은 지난 1월 알파카의 기업가치를 11억5000만 달러로 평가한 1억5000만 달러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기존 토큰화 주식 사업자들의 합류 여부는 갈렸다. 알파카 네트워크의 초기 협력사인 온도(Ondo)와 DRW(DRW)는 비트고(BitGo),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트레이드웹(Tradeweb)과 함께 DTCC의 협력사 명단에 올랐다. 반면 xStocks가 8개월 만에 누적 거래량 250억 달러를 넘어선 크라켄(Kraken), 2025년 10월 미국 주식 토큰화를 발표한 이토로(eToro), 유럽연합에서 주식 토큰을 판매하는 로빈후드(Robinhood)는 참여사와 협력사 명단 모두에 없었다. 알파카·온도·DRW·크라켄·이토로·로빈후드 중 명단에 오른 곳은 세 곳이며, 참여사로 등록한 곳은 알파카뿐이다.

알파카는 5월 DTCC 업계 실무그룹에 합류했다. 회사에 따르면 7월에는 협력사들이 예탁된 SPY와 서클(Circle) 주식을 Canton Network와 DTCC의 비공개 Besu 네트워크에서 토큰화하고, 자사 시스템으로 상환하도록 지원했다. 이 시스템은 2025년 10월 기관의 주식·토큰 현물 교환을 위해 출시한 Instant Tokenization Network로, 현재 여러 협력사가 미국 주식 토큰 발행·상환에 사용한다고 알파카는 전했다.

알파카는 토큰화된 미국 주식이 “전통 시장과 온체인 시장이 같은 기반을 공유할 때”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SEC)의 2025년 12월 비조치 의견서와 30곳 넘는 기업이 참여한 지난 7월 시험 거래에 뒤이은 것이다. SEC는 별도로 지난 3월 토큰화된 러셀1000 주식을 일반 주식과 함께 거래하는 나스닥(Nasdaq) 시범사업을 승인했다. DTCC는 참여사를 순차적으로 추가하고, 2027년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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