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93테라바이트 건설 데이터 기반…설계 검토부터 대금 청구까지 AI 활용
핵심 요약
- 서퍽이 보스턴에 5000만 달러를 투입한 연구개발 거점 100MAG를 열었다. 현장 문제를 AI로 해결하고 검증한 기술을 전사에 확산하며, 인력 감축보다 작업 개선을 목표로 내세웠다.
서퍽 컨스트럭션(Suffolk Construction)이 10월 26일 보스턴(Boston) 뉴마켓 지역에 5000만 달러를 투입한 혁신 허브 100MAG를 열었다. 설계·인공지능(AI)·데이터 인력을 한곳에 모으고 건설 현장에서 나온 문제를 기술 개발로 연결하는 연구개발 거점이다.
서퍽은 이미 AI로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차질 가능성을 파악하고, 주요 공사에 AI 엔지니어를 직접 배치해 일상 업무 개선을 돕고 있다고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가 보도했다. 컨스트럭션다이브(Construction Dive)에 따르면 서퍽의 AI 사업에서는 설계 검토, 조달, 납품 추적, 공사대금 청구 요청을 위한 도구도 나왔다.
회사가 내세운 목표는 인력 대체보다 작업 역량 보강이다. 엔지니어링뉴스레코드(Engineering News-Record)는 서퍽이 더 적은 인원으로 건물을 짓기보다 사람들이 더 잘 짓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존 피시(John Fish) 서퍽 최고경영자는 앞서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져가려는 것은 당신의 서류이지, 당신의 일자리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가 인용한 2025년 인력 실태조사에서는 건설업체의 45%가 인력 부족으로 공사가 지연된다고 답했고, 44%는 로봇과 AI가 작업 품질을 높이고 근로자의 안전과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봤다.
100MAG는 록스베리 본사 뒤편의 낡은 산업용 건물 두 동을 개조해 하나로 합친 시설이다. 보스턴글로브는 개조 투자액을 5000만 달러, 연면적을 4만 제곱피트로 보도했다. 반면 비즈니스저널스(The Business Journals)는 면적을 3만8000제곱피트로 전했으며, 두 보도의 차이는 해소되지 않았다. 서퍽은 이 시설을 자사 AI 추진의 중심 거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시설에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Boost와 벤처캐피털 조직 서퍽 테크놀로지스(Suffolk Technologies)도 입주할 예정이다. 초기 기술 투자와 사내 AI 개발, 건설 운영을 연결하는 구조다. 컨스트럭션오너스(Construction Owners)는 서퍽이 실제 프로젝트와 기술 투자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100MAG에서 시험·개선하고, 검증한 해법은 표준화해 전사로 확산한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링뉴스레코드 역시 AI 엔지니어와 데이터 과학자, 프로젝트팀을 연결하고 기술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체계를 소개했다.
서퍽의 기술 투자 배경에는 비용 상승과 인력 부족, 생산성 압박, 복잡해지는 프로젝트와 촉박해지는 공사 일정이 있다고 컨스트럭션오너스가 전했다. 컨스트럭션다이브에 따르면 회사는 10년도 더 전에 이미 데이터·기술 인프라·혁신 역량에 1억 달러 넘게 투자했으며, 정제된 데이터 레이크에는 구조화된 건설 데이터 약 293테라바이트가 쌓여 있다.
보스턴에 둔 연구개발 거점은 전국 현장의 문제를 다룬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서퍽 사업에서 매사추세츠 프로젝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년 전 75%에서 현재 20% 미만으로 줄었다. 서퍽은 100MAG에서 전국 현장의 문제를 모아 해법을 검증하고 다른 프로젝트로 확산하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