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상 이용자 손실 90% 보전…FTX 붕괴 때와 다른 조건

핵심 요약

  • 가상자산 분석가 돈알트는 바이낸스 해킹 보도 이후 시장이 버틴 점을 강세 신호로 해석했다. 다만 단일 과거 사례에 기댄 판단으로, 향후 가격 유지 여부가 관건이다.

가상자산 분석가 돈알트(DonAlt)가 바이낸스(Binance)의 63억 달러 규모 해킹 보도 이후 시장이 급락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상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헤드토픽스(Headtopics)에 따르면 그는 악재에도 추가 매도가 이어지지 않는 흐름을 2022년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FTX 붕괴 당시의 시장 저점과 비교했다.

이번 비교에서 중요한 차이는 손실 보전 여부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자체 준비금으로 이용자 손실의 90%를 보전했고 재무부도 개입했다. 대부분의 손실이 며칠 안에 보전된 이번 사례는 고객 자금이 영구적으로 사라졌다고 원문이 서술한 FTX 붕괴와 조건이 다르다. 따라서 가격 안정이 손실 보전에 따른 합리적인 반응일 수 있으며, FTX 당시와 같은 시장의 잠재적 강세를 뜻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보도는 10월 31일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XRP), 바이낸스 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이 변동성을 겪었으나, 해킹 이후 비트코인은 대규모 매도 시도에도 7만7935달러 안팎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돈알트는 시장이 대형 악재를 가격에 반영하고도 하락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매수자에게 유리한 확률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확정적인 상승 예측이 아닌 확률의 문제로 봤다.

돈알트는 FTX 붕괴 당시에도 심각한 악재 뒤 추가 매도가 이어지지 않아 강세를 예상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만6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올랐다고 설명하며, 비슷한 흐름이 다시 나타나면 약세 관점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매수 기회를 2024년 엑스알피가 700% 상승하기 전의 여건에도 빗댔다.

강세 전망의 시험대는 앞으로 몇 주간의 가격 흐름이다. 해킹 소식이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고 관심이 믹서를 통한 도난 자금 이동으로 옮겨간 뒤에도 가격이 유지된다면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 반대로 도난 자산의 실제 영향이 부각되며 가격이 밀리면 현재의 안정은 매도 압력이 늦게 나타난 결과에 그칠 수 있다.

헤드토픽스는 돈알트의 논거가 한 차례의 과거 사례에 의존한다는 한계도 지적했다. FTX 사례가 한 번 맞아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반복되는 패턴으로 볼 수는 없으며, 투자 판단에 앞서 자체 조사와 금융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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