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식 배터리 팩은 24.99달러에 별도 판매

핵심 요약

  •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AA 배터리 유지 이유로 이용자의 선택권을 들었다. 충전을 선호하는 이용자와 게임 중 배터리를 바로 교체하려는 이용자의 요구가 갈린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엑스박스(Xbox) 기본형 컨트롤러에 AA 배터리 두 개를 쓰는 방식을 유지하는 이유로 이용자의 선택권을 들었다. 충전식 배터리가 내장된 경쟁사 제품과 달리, 교체형 배터리와 별도 충전식 팩 가운데 원하는 전원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엑스박스의 제이슨 로널드 프로그램 관리 담당 파트너 디렉터는 2020년 이용자들의 선호가 갈린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게이머들과 이야기해 보면 의견이 상당히 갈리고, AA 배터리를 정말 원하는 쪽도 강하게 존재한다”고 밝혔다. 당시 기술 유튜버 오스틴 에번스는 AA 배터리에서 벗어날 때가 됐는지 물었고, 존 리네먼은 AA 배터리를 옹호했다. 현장 의견도 대략 반반으로 나뉘었다.

로널드는 “충전식 배터리 팩을 쓸 수 있고, 엘리트에서처럼 작동한다. 별도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충전식 팩은 24.99달러에 따로 판매된다. 충전을 선호하면 팩을 선택할 수 있고, 게임 도중 배터리가 소진됐을 때 새 배터리로 곧바로 교체하려면 AA 배터리를 쓸 수 있다.

듀라셀(Duracell)과의 협력이 이 선택에 영향을 줬는지도 관심을 모았다. 듀라셀 영국 마케팅 매니저 루크 앤더슨은 “듀라셀과 엑스박스 사이에는 늘 이런 제휴가 있었다”며 “지속적인 합의”라고 표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회사 대변인은 “소비자에게 배터리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의도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듀라셀과의 계약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엑스박스의 첫 콘솔에는 유선 컨트롤러가 들어 있었다. 이후 엑스박스 360은 프리미엄 모델에 AA 배터리 두 개로 작동하는 무선 컨트롤러를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12월 12일 더 게임 어워즈에서 로딩 시간을 줄이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탑재한 엑스박스 시리즈 X를 공개하면서도 새 컨트롤러에 같은 전원 방식을 유지했다.

경쟁사들은 다른 길을 택했다. 소니(Sony)는 플레이스테이션 2의 유선 컨트롤러에서 플레이스테이션 3의 충전식 배터리 내장 무선 컨트롤러로 전환했다. 닌텐도(Nintendo)도 Wii에서는 AA 배터리 두 개를 썼지만, 2012년 Wii U에서 충전식 배터리로 옮겨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본형 콘솔에서 AA 배터리 방식을 이어왔다.

이용자들의 논쟁은 충전 편의성과 교체 편의성으로 갈린다. 내장 충전지를 지지하는 쪽은 게임을 하지 않을 때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충전 거치대에 두면 다음 게임을 준비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AA 배터리를 선호하는 엑스박스 이용자들은 게임 도중 전원이 떨어졌을 때 컨트롤러를 콘솔에 연결하는 대신 배터리를 곧바로 갈아 끼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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