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누적 수출 9,300억 달러…700억 달러 더하면 11월 중 달성 가능성
핵심 요약
- 한국이 AI 설비투자에 따른 반도체 호황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의존도와 미국 정책 변수가 수출 위험 요인으로 꼽히며, 고용·가계소득으로 성과를 연결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국이 인공지능(AI) 설비투자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뒀다고 연합뉴스TV가 보도했다. 수출 성과를 일자리와 가계소득으로 연결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내수에서는 수출 호황의 온기가 충분히 퍼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매달 전년 같은 달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청년 고용 한파와 자영업자 부채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는 “매출은 늘지 않는데 비용만 더 증가되는 악순환이 지금 몇 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아무리 반도체가 좋고 훈풍이 분다 하더라도 쏠림 현상이 또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2026년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9,300억 달러로, 연간 1조 달러까지 700억 달러가 남았다. 보도에 따르면 11월 안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까지 이 문턱을 넘은 나라는 미국과 중국, 독일뿐이다.
수출 증가를 이끈 반도체는 10월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배 넘게 늘어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컴퓨터와 전기기기 수출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만큼 업황이 꺾이면 전체 수출이 받을 충격도 커진다. 미국 AI 정책 역시 변수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규제 강화 우려가 반도체 주가를 흔들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6일 “연간 수출 1조 달러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1964년 처음 1억 달러를 넘은 수출이 62년 만에 1만배나 성장하는 대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