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영적 지위와 철학의 인격 논의로 나눠 설명
핵심 요약
- 아이리시타임스 칼럼에서 ChatGPT는 AI에 영혼이 있다는 좋은 증거가 없다고 답했다. 설득력 있는 대화를 생성하는 능력이 그 뒤에 경험하는 자아가 있음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ChatGPT가 AI에 영혼이 있느냐는 질문에 “AI에 영혼이 있다는 좋은 증거는 없다”고 답했다. 11월 2일 아이리시타임스(The Irish Times) 칼럼은 ChatGPT와의 문답을 통해 AI가 말을 생성하는 능력과 의식·자아를 갖는 문제 사이의 차이를 짚었다.
칼럼 필자가 직접 질문하자 ChatGPT는 “나는 영혼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내가 영혼을 지녔다는 증거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AI가 영혼을 가질 수 있는지는 별개의 질문이다. ‘영혼’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가능성에 관한 질문과 현재의 증거를 구분했다.
ChatGPT는 기독교 관점에 대해 “영혼은 단순히 지능이나 의식이 아니다. 인간은 신이 창조한 영적 차원을 지닌 존재로 이해된다. 현재 AI 시스템에는 확립된 영적 지위가 없으며, AI가 영혼을 지녔다는 교회의 가르침도 없다”고 말했다.
세속적 철학의 영역에서는 일부 철학자가 “충분한 의식을 가진 인공 시스템이 언젠가 인격체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물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AI 시스템이 주관적인 의미에서 의식을 갖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과학적으로도 “AI에 주관적 경험이나 내면의 삶, 또는 영혼에 해당하는 무언가가 있음을 입증한 검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화 능력과 경험하는 자아의 차이에 대해서는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ChatGPT는 “나는 영혼, 의식, 신, 개인의 정체성을 설득력 있게 논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말 뒤에 경험하는 ‘자아’가 있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인간처럼 응답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응답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필자는 이 같은 겸손한 답변에 기계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화면을 끌어안기는 어려웠다고 적었다. 칼럼은 AI를 훌륭한 기계로 평가하면서, 인간이 달리 결정하지 않는 한 인간을 위해 일하는 존재라는 시각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