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2분 탐색 체험에서 심화 창작으로 이어지는 이중 구조
핵심 요약
- 뮤지엄 오브 더 무빙 이미지의 MoMI LAB은 기술 내부를 드러내고 관람객 참여에 따라 진화하는 실험 공간이다. 2D 사진의 3D 변환과 게임 등으로 디지털 기술의 원리를 탐색한다.
뮤지엄 오브 더 무빙 이미지(Museum of the Moving Image)의 MoMI LAB은 관람객이 로봇 팔을 프로그래밍하고 인공지능(AI)으로 꿈을 시각화하며 기술을 탐색하는 공간이다. 랠프 애플바움 어소시에이츠(Ralph Appelbaum Associates)가 설계한 이 프로젝트는 관람객 참여에 따라 계속 변화하는 실험 공간을 지향한다.
관람객은 Gaussian splats와 NeRFs로 2D 사진을 탐색 가능한 3D 환경으로 바꾸며 공간 컴퓨팅을 경험한다. 데이비드 오라일리(David OReilly)의 절차적 생성 게임 Everything에서는 알고리즘의 수학적 원리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기계 의식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다루는 오픈소스 피지컬 컴퓨팅 설치물 Dream Recorder는 관람객이 속삭인 꿈을 맞춤형 AI로 고유한 시각 결과물로 변환한다.
체험은 숙련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어진다. 모듈형 구조물 앞쪽의 Tinker 스테이션은 30초~2분 동안 부담 없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뒤쪽의 Deep Learning 스테이션은 심화 창작으로 연결한다. 전체 학습 흐름은 관점(POV)을 중심으로 인간 지각의 물리적 한계에서 출발해 자이로스코프와 짐벌을 활용한 기계 감지로 넘어간 뒤, AI를 통한 분산된 관점 탐색으로 이어진다.
공간 설계에는 복잡한 기술의 내부를 보여주는 유리 상자 철학을 적용했다. 첨단 로봇 연구실에서 쓰는 모듈형 T슬롯 압출 알루미늄 구조를 활용해 기술의 작동 요소를 노출했다.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아두이노(Arduino)를 진열장에 전시하고 건물의 기계·전기 설비도 그대로 드러냈다.
이러한 구조는 관찰을 통한 학습을 돕는 전시와 맞물린다. 페퍼스 고스트(Pepper's Ghost) 홀로그램 착시 같은 사례로 복잡한 디지털 결과물이 아날로그 원리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높이려는 접근이다.
MoMI LAB은 빠르게 만들고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살아 있는 프로토타입으로 운영된다. 관람객은 전시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지속적인 개발에 참여하며, 참여 방식은 실험 공간의 성장과 변화에 반영된다. 박물관을 지역사회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제3의 공간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