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21개 회원국 회의…내년 생산쿼터 논의 전망

핵심 요약

  • OPEC+가 12월 산유량 목표를 유지한다. 이란 전쟁으로 걸프 지역 수출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원유 흐름이 정상화하면 2027년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가 12월 원유 생산 목표를 동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Iran) 전쟁으로 중동 원유 수출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내 추가 생산정책 변경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시사하는 결정이다.

OPEC+ 전체 21개 회원국은 11월 29일 회의를 열기로 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분석가들은 이 회의에서 2027년 생산쿼터를 논의할 가능성이 커 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스타드(Rystad)의 호르헤 레온 분석가는 로이터에 “오늘의 결정은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7년 생산체계를 정할 11월 29일 장관급 회의가 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7년 생산정책의 변수는 전쟁 이후 공급 회복 속도다. 걸프 지역 산유국들은 수개월간의 수출 차질 속에서 수출 확대를 시도하고 있지만, 대부분 실제 생산량이 합의한 목표를 크게 밑돌고 있어 세계 시장에 추가로 공급되는 물량은 제한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와 다른 전망기관들은 걸프 지역 원유 흐름이 정상화하면 2027년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온은 미국(US)과 이란의 분쟁,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통한 운송 회복, 공급 재개에 따른 과잉 가능성이 불확실해 OPEC+의 내년 생산계획 결정이 어렵다고 봤다.

이번 동결은 11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 러시아(Russia), 이라크(Iraq), 쿠웨이트(Kuwait), 알제리(Algeria), 카자흐스탄(Kazakhstan), 오만(Oman) 등 7개국의 온라인 회의에서 결정됐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12월 기존 생산 목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월별 생산 결정을 맡아온 국가들로, 10월과 11월에도 목표를 동결했다.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도 이 결정에 참여했지만 지난 5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했다. OPEC+는 OPEC과 러시아 등 다른 산유국을 포함한다.

7개국은 2026년 상당 기간 생산 목표를 높였고, 9월에는 2023년 합의한 하루 165만 배럴 감산의 단계적 해제를 마쳤다. 다만 OPEC+ 회원국 대부분에 적용되는 별도의 하루 약 200만 배럴 감산은 2026년 말까지 유지된다.

OPEC+는 2027년 생산 기준선을 정하기에 앞서 회원국의 생산능력도 검토하고 있다. 기준선은 향후 생산쿼터와 남은 감산의 해제 방안에 영향을 준다. 로이터에 따르면 검토는 11월 중순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전쟁이 중동의 생산능력 확충 사업을 방해하면서 각국의 향후 생산 여력을 추산하기도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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