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조사 응답 기관 절반 넘게 준비 완료…고의적 불이행에는 제재 경고
핵심 요약
- 나이지리아 중앙은행과 국가정보기술개발청이 은행·핀테크·결제 서비스 업체에 핵심 결제 데이터의 국내 저장을 촉구했다. 디지털 주권과 금융 감독을 강화하고 고객 정보를 보호하려는 조치다.
나이지리아(Nigeria) 중앙은행(CBN)과 국가정보기술개발청(NITDA)이 은행·핀테크 기업·결제 서비스 업체에 2027년 1월 1일까지 핵심 결제 거래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하라는 요구를 거듭 강조했다. 디지털 결제와 클라우드 이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데이터 통제권과 금융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국내 저장만으로 규정을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 라미도 유구다(Lamido Yuguda) CBN 금융시스템 안정 담당 부총재는 핵심 결제 데이터를 나이지리아 안에서 저장·관리하고, 사이버보안과 업무 연속성, 재해 복구, 위험관리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사업자 등 기술 협력업체 이용에서 발생하는 위험에 대해서는 은행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
규제 당국은 라고스(Lagos)에서 수요일 열린 국가 주권 클라우드 구상과 데이터 현지화에 관한 CBN·NITDA 고위급 규제 대화에서 이 같은 요구를 재확인했다. 당국은 국내 저장 의무가 혁신을 억제하거나 글로벌 기술과의 연결을 끊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감독 역량을 높여 투자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행 준비와 관련해 라키야 슈아이부 모하메드(Rakiya Shuaibu Mohammed) CBN 정보기술부장은 최근 조사에 응답한 기관의 절반을 넘는 곳이 이미 현지화 지침을 준수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나머지 기관에는 보다 명확한 지침과 실무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궁극적인 기대는 2027년 1월까지 모두가 결제 데이터 현지화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부장은 성실하게 이행을 준비하는 기관에는 즉각적인 제재보다 협의와 기술 지원을 우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의로 정책을 훼손하거나 아예 준수하지 않으면 제재를 받는다고 경고했다.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타당한 조정 요구도 사안별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화에서는 금융기관과 인프라 사업자의 우려를 듣고 이행 기대치와 실제 장애 요인을 점검했다.
유구다 부총재는 데이터를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 규정했다. 클라우드가 효율성과 확장성, 혁신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이버보안, 운영 복원력, 외부 업체 의존, 규제 감독 측면의 위험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CBN은 금융 부문 규정과 국가 디지털 인프라 기준이 맞물리도록 NITDA 등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부장에 따르면 CBN 자체 데이터의 상당 부분도 이미 국내에 저장돼 있으며, 나머지 보조 데이터의 국내 이전도 진행 중이다. CBN은 2025년 지급결제시스템 감독부서를 신설해 결제 부문 감독을 강화했다.
카시푸 이누와(Kashifu Inuwa) NITDA 청장은 핵심 기술과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 확보가 국가적 우선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가 주권 클라우드 구상은 외부 충격으로 글로벌 기술 제공업체가 영향을 받더라도 필수 디지털 서비스가 지속되도록 국내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둔다. 연방정부의 디지털 전환과 자국 기술 역량 강화 정책에도 맞닿아 있다. 당국은 업계에 인프라 준비 상황, 이행상의 어려움, 사이버보안 기준, 단일 기술 공급업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 문제를 규제 대화 등을 통해 해소해 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