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유입액은 앞선 유출액의 약 37%…4거래일 합산 4억8720만달러 순유출
핵심 요약
- 미국 비트코인 ETF에 이틀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27일 유입은 블랙록 IBIT와 피델리티 FBTC에 집중됐다. 비트코인은 28일 약 8만143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가 10월 27일까지 이틀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28일 기준 8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앞선 자금 유출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
파사이드(Farside) 집계에 따르면 27일 순유입액은 1억7600만달러로, 26일 1억1030만달러를 합친 이틀간 유입액은 2억8630만달러였다. 앞서 22일에는 6억3560만달러, 23일에는 1억3790만달러가 빠져나가 총유출액이 7억7350만달러에 달했다. 이후 유입액은 이 금액의 약 37%를 메웠고, 네 거래일을 합산하면 여전히 4억8720만달러 순유출이었다. 연속 순유입은 자금 흐름의 반등을 보여주지만, 이전 약세를 완전히 되돌렸다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
27일 유입은 블랙록(BlackRock)의 IBIT 1억5150만달러와 피델리티(Fidelity)의 FBTC 2450만달러에 집중됐다. 파사이드 표에 포함된 나머지 상품의 순유입·순유출은 0이었다. 전체 합계가 플러스여도 모든 운용사로 수요가 확산됐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순유입액이 0이라는 수치 역시 유입과 유출을 상계한 결과로, 거래나 투자 관심이 전혀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28일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1432달러였다. 직전 24시간 동안 약 7만9416~8만1636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며 8만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회복했다. 이는 해당 날짜의 관측 가격으로 종가가 아니며, 이후에도 같은 수준이 유지된다는 의미는 없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ETF 순유입이 함께 나타났다는 사실만으로 둘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도 없다.
ETF 주식 거래량과 펀드 자금 흐름도 구분해야 한다. 거래량은 상장 주식의 매매 활동을, 자금 흐름은 설정과 환매를 나타낸다. 기존 보유자에게 주식을 사는 거래가 같은 금액의 신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블랙록도 IBIT 상품 정보에서 순자산, 발행주식 수, 일일 거래량을 별도로 제시한다. 추가 매수 없이 비트코인 가격만 올라도 보유자산 가치가 커질 수 있어 자산 증가액을 그대로 순유입액으로 볼 수 없다. 일별 합계만으로 매수자의 신원이나 동기, 보유 기간을 파악하거나 모든 유입을 기관의 장기 투자 의지로 규정하기도 어렵다.
블랙록은 IBIT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반영하면서 직접 보유에 따르는 운영·보관 절차를 단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한다. 현물 ETF 투자자는 개인 지갑의 비트코인이 아니라 상품의 지분을 보유하며, 직접 개인키를 관리하지 않는다. Moon에서는 기초자산을 사거나 소유하지 않고 비트코인 등 시장 가격의 움직임에 베팅할 수 있다. 이는 ETF 지분을 통한 투자와 구별된다.
나이지리아(Nigeria)에서 비트코인의 나이라 표시 가격을 비교할 때는 달러 가격에 같은 시점의 달러당 나이라 환율을 적용해야 한다. 달러 가격이 그대로여도 달러당 나이라 수치가 오르면 환산 가격은 상승하고, 반대로 움직이면 하락한다. 다른 날짜의 환율을 섞으면 가격 변화와 환율 변화를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환산 가격이나 미국 ETF 흐름만으로 나이지리아의 매수·매도 수요를 판단할 수는 없다. 이번 반등의 지속성을 살피려면 주간 등 일관된 기간의 순유입·순유출을 비교하고, 유입이 여러 상품으로 확산되는지와 이전 유출을 얼마나 상쇄하는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