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제소 뒤 장기간 협상…해외 가상자산 기업 상대 첫 고등법원 소송

핵심 요약

  • 영국 금융감독청이 가상자산 거래소 HTX와 영국 고객 대상 불법 홍보를 막는 법원 승인 합의를 체결했다. HTX는 영국 소비자를 겨냥한 홍보와 고객 유치 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UK) 금융감독청(FCA)이 가상자산 거래소 에이치티엑스(HTX)의 영국 고객 대상 불법 홍보를 막는 법원 승인 합의를 확보했다고 10월 29일 밝혔다. 합의에 따라 HTX는 위법임을 알면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홍보할 수 없으며, 영국 소비자를 겨냥하거나 고객 유치를 권유하고 적극적으로 접촉을 시도하는 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FCA에 따르면 HTX는 소송이 시작된 뒤 영국 시장 철수 절차에 나섰고, 장기간 합의 협상 끝에 이번 합의에 도달했다. FCA는 2025년 10월 영국 내 불법 홍보 혐의로 HTX를 제소했다. 영국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두고 해외 가상자산 기업을 상대로 고등법원 소송을 제기한 것은 FCA로서는 처음이다. 옛 이름이 후오비(Huobi)인 HTX는 중국인 억만장자 저스틴 선이 2022년 지배지분을 인수한 거래소다.

스티브 스마트 FCA 집행·시장감독 담당 이사는 “가상자산 기업들은 해외에 본사를 뒀다고 영국법의 적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조치로 HTX는 영국을 떠나며 더 이상 영국 소비자를 겨냥할 수 없다. 다른 기업들에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그에 따른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HTX는 성명에서 전 세계의 “변화하는 규제 체계”를 준수하는 데 전념해 왔다며 “우리는 현지 규정 준수 요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영국의 금융 홍보 규정에 맞추기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 “HTX는 전 세계 이용 자격을 갖춘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투명하며 규정을 준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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