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개월 만에 떠난 구체적 이유는 밝히지 않아

핵심 요약

  • 헬렌 치앙 전 엑스박스 COO가 기밀 유출 등 규정 위반 의혹을 부인하고 자신에게 적용된 기준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섀넌 로프티스 전 부사장도 지지를 표했다.

헬렌 치앙 전 엑스박스(Xbox)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내 규정 위반으로 해고됐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링크드인(LinkedIn)에 글을 올린 치앙은 자신에게 적용된 기준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회사를 떠난 구체적인 이유나 자진 퇴사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치앙은 “나는 공정성, 책임, 그리고 우리가 타인에게 기대하는 기준을 스스로 지키는 것을 믿는다”며 “그 기준은 일관되게 적용될 때만 의미가 있다. 내 경우에 그 기준이 어떻게 적용됐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으며, 그 우려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썼다.

‘명확함은 친절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치앙은 규정 위반이 없었다며 기밀 정보 유출, 경쟁사 이직, 차별, 따돌림, 괴롭힘, 내부자 거래, 횡령 및 기타 사기 행위를 모두 부인했다. 더 높은 직책을 맡지 못해 떠난 것도 아니라고 했다. 앞서 유로게이머(Eurogamer)가 규정 위반에 따른 해고라고 보도하자 레딧(Reddit)과 Resetera 등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기밀 유출이나 괴롭힘이 원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퍼졌다.

치앙은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첫 COO를 맡은 지 불과 3개월 만에 회사를 떠났다. COO 취임 전에는 10년간 마인크래프트를 이끌었다.

치앙은 이번 보도가 자신의 퇴사를 “넬슨 수준의 스캔들”로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드러냈다. 넬슨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전 직원이 의무적으로 시청하는 사내 교육 영상 속 인물로, 회사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수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섀넌 로프티스 전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Xbox Game Studios) 부사장은 댓글로 치앙을 지지하며 엑스박스를 “웃음거리”라고 표현했다. 이어 자신의 링크드인 글에서도 엑스박스를 “억압자”라고 부르며 비판을 이어갔다. 로프티스는 치앙에 관한 “거짓말”을 언론에 흘린 사람이 누구인지 엑스박스 경영진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프티스는 “지금 엑스박스 경영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알던 조직과는 거의 닮은 점이 없어 보인다”며 “엑스박스의 미래는 참으로 불투명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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