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아시아 오가는 항공 화물, 세계 시장 약 60% 차지 예상
핵심 요약
- 보잉은 AI 반도체·서버와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로 2045년까지 화물기 2930대의 추가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약 55%는 운송 능력 확대에 투입될 전망이다.
보잉은 글로벌 항공 화물 운송량이 향후 20년간 연평균 3.5% 성장해 현재의 두 배에 이르고, 2045년까지 화물기 2930대의 추가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반도체·서버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전자상거래 물량 증가가 수요를 뒷받침한다.
보잉의 2026년 세계 항공 화물 시장 전망 보고서(World Air Cargo Forecast)에 따르면 2045년 화물기 운용 규모는 4010대로, 2025년 2395대보다 약 6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공급분의 약 55%는 운송 능력 확대, 45%는 노후 기종 교체에 쓰이며, 약 3분의 2는 여객기 개조로, 나머지는 신규 제작으로 충당할 것으로 봤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5년 AI 관련 제품의 70% 이상이 항공으로 운송됐다. 보잉은 소비자 직접 판매(D2C) 확산과 공급망 다변화로 항공사 노선이 재편되고 신속 배송·특송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를 오가는 항공 화물은 2045년 세계 시장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화물칸을 갖춘 전용 화물기는 장기적으로 세계 항공 화물 운송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할 것으로 보잉은 봤다. 여객기 하부 화물칸과 전용 화물기를 함께 운용하는 항공사들은 현재 전체 항공 화물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시간 지정 배송·특송을 제공하는 통합 물류 사업자의 운송 점유율은 2045년 약 2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글로벌 항공 화물 운송량은 전년 대비 약 5%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산업 매출은 약 1700억달러로 집계됐다. 화물 전용 항공사와 여객기 화물칸 운영 항공사가 매출의 약 90%를 차지했다. 항공 화물은 세계 교역량의 물량 기준 1% 미만이지만 교역액으로는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대런 헐스트(Darren Hulst) 보잉 상용기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항공 화물의 유연성과 신속성은 안정적인 운송과 탄력적인 경로 변경을 가능하게 한다"며 "글로벌 무역 패턴 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 속에서도 전용 화물기는 세계 교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한 에어카고 포럼에서 격년 발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