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투자 늘리며 2026년 현금 자본지출 약 2200억 달러 전망 유지
핵심 요약
- 애플과 퀄컴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드웨어 매출과 부품 비용에 관심이 쏠린다.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은 클라우드 매출을 늘렸지만 실적 발표 뒤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애플(Apple)과 퀄컴(Qualcomm)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클라우드에서 스마트폰·노트북·반도체로 옮겨가고 있다. 마켓 업데이트스(Market Updates)가 11월 2일 배포한 시장 논평에 따르면 애플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 설명회는 이날, 퀄컴의 회계연도 4분기 및 2026회계연도 실적 발표는 11월 4일로 잡혔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알파벳(Alphabet)·아마존(Amazon)의 주가는 발표 다음 거래일에 소폭 하락부터 두 자릿수 하락까지 서로 다른 낙폭을 보였다.
애플 투자자 관계 사이트에 공지된 설명회 시각은 11월 2일 오후 2시(미국 태평양시간),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다. 비교 기준인 2025년 9월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025억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1.85달러였다. 퀄컴은 11월 4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고 오후 1시 45분(미국 태평양시간)에 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7월 제시한 해당 분기 전망은 매출 97억~105억 달러,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희석 주당순이익 2.05~2.25달러다.
애플은 실적 발표에 앞서 10월 28일 탠덤 OLED 기술을 적용한 PROLED XDR 디스플레이 탑재 맥북 프로(MacBook Pro)를 선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맥에 처음으로 터치 기능을 도입했다. 같은 날 사전 주문을 시작했으며 11월 6일부터 판매한다. M5 Pro를 탑재한 14인치 모델의 미국 시작 가격은 2899달러다. 조니 스루지 애플 최고하드웨어책임자는 “PROLED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새로운 맥북 프로는 맥의 기념비적인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존 터너스가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하도록 애플이 지난 4월 정한 2026년 9월 1일 이후 첫 분기 실적 설명회이기도 하다. 애플이 7월 30일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094억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29% 늘어난 2.02달러였다. 주당순이익에는 관세 환급에 따른 0.11달러의 긍정적 영향이 포함됐다. 6월 분기 매출총이익률 50.1%에도 관세 환급 효과가 약 2%포인트 반영됐다. 애플 주가는 10월 30일 1.23% 하락한 344.63달러에 마감했다.
하드웨어 업계는 부품 비용 상승도 마주하고 있다. 퀄컴은 지난 7월 웨이퍼 제조부터 첨단 패키징·메모리까지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투입 비용이 오르고 있으며,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 변동성을 꼽았다.
퀄컴의 6월 28일 종료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4% 감소한 99억 달러였다. 일반회계기준(GAAP) 희석 주당순이익은 1.87달러, 비일반회계기준 희석 주당순이익은 2.21달러를 기록했다. QCT 반도체 사업에서는 휴대전화 매출이 20% 줄어든 50억9000만 달러에 그친 반면 자동차 매출은 61% 증가한 15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사장 겸 CEO는 “어려운 메모리 및 공급 환경에도 우리 3분기 실적은 성장 전략을 견실하게 실행한 결과를 보여주며, 분기 매출은 전망치 상단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퀄컴 주가는 10월 30일 11.12% 하락한 164.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설비 지출은 빠르게 늘었다. 9월 30일 종료 분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유형자산 증가액은 전년 동기 194억 달러에서 394억 달러로, 알파벳의 유형자산 매입액은 240억 달러에서 514억 달러로 확대됐다. 아마존의 유형자산 매입액도 351억 달러에서 773억 달러로 증가했다. 아마존은 매각 대금과 인센티브를 차감한 최근 12개월 유형자산 매입액의 전년 대비 증가가 주로 인공지능(AI) 투자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2026년 현금 자본지출을 약 2200억 달러로 예상한다는 기존 전망도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0월 28일 발표한 9월 30일 종료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23억 달러,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459억 달러였다. GAAP 희석 주당순이익은 32% 증가한 4.92달러, 오픈AI(OpenAI) 투자 영향을 제외한 비일반회계기준 수치는 18% 늘어난 4.89달러를 기록했다. Microsoft Cloud 매출은 30% 증가한 639억 달러, Azure 매출 증가율은 48%였고 상업 부문 잔여계약가치는 73% 늘어난 6770억 달러였다. 반면 Devices and Consumer 매출은 3% 감소한 155억 달러, Windows OEM 및 Devices 매출은 22% 줄었다. 주가는 10월 29일 0.16% 하락한 530.14달러에 마감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전체 기술 스택에 걸쳐 고객에게 더 큰 역량과 선택권, 통제권,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파벳은 10월 28일 3분기 연결 매출이 25% 증가한 1276억 달러로, 1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구글(Google) 클라우드 매출은 103% 늘어난 307억 달러로, 회사는 TPU 시스템 판매가 의미 있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Google Services 매출은 11% 증가한 963억 달러, 구독·플랫폼·기기 매출은 129억 달러에서 143억 달러로 늘었다. 희석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2.87달러에서 2.12달러로 감소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분증권 손실 87억 달러의 순효과로 희석 주당순이익이 0.55달러 낮아졌다. 클래스 A 주가는 10월 29일 12.64% 하락한 283.82달러에 마감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알파벳 CEO는 “우리는 견조한 분기 실적을 거뒀으며, 현재 매출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5000억 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이 10월 29일 발표한 3분기 순매출은 12% 증가한 2019억 달러, AWS 부문 매출은 39% 늘어난 460억 달러였다. 영업이익은 174억 달러에서 281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회사는 영업이익률 13.9%가 역대 최고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207억 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1.89달러였다. 전년 동기 희석 주당순이익은 1.95달러로, 당시 실적에는 앤트로픽(Anthropic) 투자에 따른 세전 이익 95억 달러가 포함됐다. 아마존은 4분기 순매출을 2400억~2470억 달러, 영업이익을 285억~335억 달러로 예상했다. 주가는 10월 30일 1.41% 내린 240.35달러에 마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사장 겸 CEO는 “기능과 인프라에 대한 우리의 AWS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넘게 증가했고 연간 환산 매출은 1840억 달러이며, 2027년과 2028년에도 각각 40% 넘는 매출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