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2031년 TPU 이용 대가로 1250억~1500억달러 추가 지급 예상

핵심 요약

  • 앤스로픽의 대규모 컴퓨팅 수요가 아마존과 알파벳의 매출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클로드 학습·운영 비용에 더해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배포도 두 회사의 수익을 뒷받침한다.

앤스로픽(Anthropic)이 향후 10년간 아마존(Amazon)과 알파벳(Alphabet)에 지출할 클라우드 비용으로 약 2240억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매체 풀(Fool)은 10월 30일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관련 S-1 제출 서류를 분석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의 주요 수혜자로 두 클라우드 사업자를 꼽았다.

앤스로픽은 2033년까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에 약 1145억달러를 지출하기로 약정했다. 아마존에는 2036년까지 컴퓨팅 이용료로 약 1100억달러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약 2240억달러라는 합계에는 알파벳이 자체 설계한 텐서처리장치(TPU) 이용 비용이 포함되지 않는다. 앤스로픽은 2028~2031년 TPU 이용 대가로 1250억~1500억달러를 추가 지급할 것으로 내다본다.

두 회사의 수익 기회는 앤스로픽이 직접 내는 비용에 그치지 않는다. 앤스로픽은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학습시키고 자체 인터페이스에서 운영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이용한다. 기업 고객도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AWS)와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클로드를 배포하고 내부 시스템이나 제품에 통합할 수 있다. 이 경우 고객이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별도로 비용을 지불한다.

자체 컴퓨팅 역량이 부족한 앤스로픽은 데이터센터 건설을 기다리는 대신 인프라를 임대해 빠르게 사업을 키웠다. 매출은 2023년 4100만달러에서 2024년 3억8600만달러, 2025년 46억달러로 늘었고, 2026년 상반기에는 163억달러에 이르렀다.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는 알파벳·아마존과의 협력이 이러한 확장을 뒷받침했다.

앤스로픽은 수주 내 제안된 종목코드 ANT로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며, 약 2조달러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풀은 이 가치가 실현되면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가 2026년 세운 1조7500억달러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풀은 클라우드 사업자가 AI 모델 개발사의 학습·운영과 고객사의 모델 배포 양쪽에서 매출을 얻는 구조에 주목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사실상 구독 서비스처럼 지속적인 매출을 제공하는 만큼, 알파벳과 아마존이 향후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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