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9% 감소에도 조정 EBITDA 6% 증가…대형 서비스업체로 무게 이동

핵심 요약

  • 앤지가 AI 기반 고객 후속 연락·예약 도구의 시험 이용자를 약 1000명으로 늘렸다. 조직 개편으로 연간 5000만~6000만 달러를 절감하고 2027년 하반기 성장 재개를 기대한다.

주택 서비스 연결 플랫폼 앤지(Angi)가 인공지능(AI) 도구와 조직 개편을 통해 현금흐름 개선에 나선다. 회사는 2026년 11월 4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약 300개 일자리를 줄이고, 서비스업체가 고객 문의를 실제 예약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AI 도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수익성이 낮은 마케팅 경로를 정리하면서 2027년 초까지 매출 압박이 이어지겠지만, 새 도구가 확산하면 같은 해 하반기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앤지의 AI 도구군인 Pro CRO는 서비스업체를 대신해 잠재 고객에게 후속 연락을 하고 예약을 잡는 기능을 제공한다. 시험 이용자는 약 1000명으로 늘었으며, 회사는 예약 전환율이 사람이 직접 연락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내부 자료를 근거로 AI 생성 검색 결과에서 앤지가 언급되는 비중이 해당 업종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ChatGPT와 Gemini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LLM 연동과 광고를 초기 성장 경로로 보고 있다.

조직 개편은 중간관리자와 지원 부문에 집중됐다. 마이클 F. 스티브(Michael F. Steib) 최고경영자(CEO)는 “앤지는 관리 계층이 너무 많아졌고, 우리는 이미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감원 전 관리자 1명이 맡는 직원은 평균 3명에 불과했다. 회사는 관리 계층을 줄여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연간 기준 운영비 4000만~5000만 달러와 자본지출 약 1000만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조정 비용은 1800만~3000만 달러로, 주로 2026년 4분기와 2027년 상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앤지는 마케팅 예산이 크고 잠재 고객을 실제 일감으로 전환하는 역량이 높은 대형 서비스업체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대형 업체에서 발생한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증가한 반면, 소형 업체 매출은 13% 감소했다. 미국 내 월평균 활성 서비스업체는 10만1000곳으로 14.4% 줄었다. 회사는 소규모 사업자를 담당하는 영업 인력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활성 업체당 월평균 매출은 대형 업체 비중이 커지면서 6% 늘었다.

3분기 매출은 2억4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했다. 잠재 고객 연결 건수가 줄고 기존 상품을 단계적으로 종료한 영향이다. 반면 조정 EBITDA는 고정비와 변동비 감소가 매출 감소를 상쇄하면서 6% 증가한 42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기존 소프트웨어의 가속 감가상각 영향으로 29% 줄어든 1550만 달러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1060만 달러에서 130만 달러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 요청은 400만 건으로 2.4%, 서비스업체와 잠재 고객을 연결한 리드는 450만 건으로 17.6% 감소했다. 업체들의 리드 구매 예산·구독 약정 규모가 줄고 할인 폭이 큰 기존 광고 상품을 없앤 결과다. 할인 상품에서 벗어나면서 리드당 매출은 9.8% 늘어난 4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자체 채널 매출은 1억9520만 달러로 8% 감소했고, 제3자 제휴망 축소에 따라 미국 네트워크 매출은 25% 줄어든 1590만 달러였다.

앤지의 수익은 주택 소유자의 서비스 요청을 유료 리드로 연결하는 구조에서 나온다. 고객이 필요한 공사를 설명하면 회사가 적합한 업체 한 곳 이상과 연결하며, 각 연결이 리드가 된다. 업체는 스스로 정한 월 예산 안에서 건별로 비용을 내거나, 매월 예상 리드 수에 맞춰 구독료를 낸다. 앤지는 업체가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치에 따라 리드 가격을 정한다. 스티브 CEO는 서비스 요청 확보, 연결·가격 책정을 통한 유료 리드 전환, 이를 구매할 업체들의 예산 확보가 사업의 세 축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요청의 약 3분의 1은 앤지 이름을 검색하거나 웹사이트·앱을 방문하고 이메일·전화·문자에 반응한 고객에게서 나온다. 나머지 유입 경로에는 일반 서비스명 검색, 유료 광고, 제3자 제휴사, LLM 연동·광고가 포함된다. 다만 스티브 CEO는 “구글(Google) 검색 경험의 변화”로 브랜드명을 포함하지 않은 검색을 통한 유입이 2023년 이후 약 3분의 2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경로는 현재 전체 서비스 요청의 5%를 차지한다. 제휴 활동도 2023년 이후 80% 축소돼 제휴사를 통한 요청은 전체의 6%로 줄었다.

비용 관리 효과는 고정비와 마케팅 지출 비중에도 나타났다. 2026년 1분기 시작한 인력 감축으로 3분기 고정비는 전년 동기보다 24.4% 감소한 4250만 달러였다. 소비자 대상 마케팅 비용은 매출의 37%로, 2분기 41%에서 낮아졌다. 회사는 수익률이 높은 경로를 우선했다. 기술 플랫폼 통합 작업도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주택 소유자 대상 사업 매출의 상당 부분이 이미 단일 글로벌 인프라로 이전됐다.

매출 비교 부담과 업체 이탈은 남은 과제로 제시됐다. 줄리 고살 오아로(Julie Gosal Hoarau)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몇 분기 동안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비교는 계속 어려울 것이며, 특히 2025년 4분기 마케팅 비용이 이례적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수익성 없는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중단하는 영향이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온라인으로 가입한 업체에 대해서도 기존 영업 경로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사전 약정이 부족해 “그 결과 이탈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14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90만 달러보다 늘었다. 2026년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억250만 달러였다. 경영진은 자본 배분의 최우선 대상으로 2028년 8월 만기가 돌아오는 금리 3.875%의 선순위 채권 3억9870만 달러를 꼽고, 수익성을 개선한 상태에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2027년에는 EBITDA에서 자본지출을 뺀 금액이 의미 있게 증가해, 2026년에 제시한 하한선인 5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브 CEO는 앤지가 전 세계 20만 곳에 가까운 서비스업체의 네트워크와 2조 달러에 가까운 규모의 글로벌 주택 서비스 시장에서 쌓은 입지를 갖췄지만,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움을 구하러 온 주택 소유자가 실제 업체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업체도 전달받은 리드를 일감으로 전환할 기회를 놓친다는 것이다. 회사는 AI 도구를 통한 전환율 개선과 대형 업체 중심의 네트워크 재편을 매출·수익성 회복에 연결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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