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서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6 개최…게임·e스포츠·공연으로 팬 교류
핵심 요약
-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출시 25주년을 앞두고 ‘비욘드 라그나로크’ 비전을 제시했다. 24년간 쌓은 팬덤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장르와 플랫폼을 넓혀 글로벌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라비티가 2027년 라그나로크 출시 25주년을 앞두고 신규 IP 타이틀 11종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11월 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엠스피어 몰 내 UOB 라이브홀에서 열린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6’에서 ‘비욘드 라그나로크’ 비전을 제시하며 게임을 넘어 글로벌 생태계로 IP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기타무라 요시노리 그라비티 공동대표는 개막식에서 "라그나로크를 단순한 게임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생태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현재 11개의 신규 라그나로크 IP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에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페스타는 이용자와 파트너, 크리에이터가 함께하는 문화 행사로 꾸려졌다. 게임 체험과 e스포츠 대회, 공연, 굿즈 등으로 라그나로크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현장에서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날 열린 ‘게더링 나잇’에서도 여러 나라의 플레이어들이 소통했으며, 그라비티는 드론쇼로 환영 문구를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국가와 언어가 다른 이용자들이 라그나로크를 공통 관심사로 어울렸고 가족 단위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신작이 잇따라 나오고 이용자 취향이 빠르게 바뀌는 게임 시장에서 라그나로크는 출시 24년이 지난 지금도 팬들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교류의 기반에는 원작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감성, 이를 오랜 시간 공유한 팬덤이 있다. 2002년 출시된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따뜻한 그래픽, 개성 있는 직업 시스템, 이용자 간 커뮤니티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 캐릭터 육성과 몬스터 사냥뿐 아니라 길드와 파티 활동으로 온라인에서 관계를 맺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어린 시절 게임을 즐긴 이용자들이 성인이 된 뒤에도 관심을 이어가고 새로운 세대와 경험을 나누면서 팬덤의 폭도 넓어졌다. 오랜 시간 쌓인 추억과 경험이 라그나로크 IP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그라비티는 원작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장르와 플랫폼을 넓혀 이용자 접점을 늘려왔다. 라그나로크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MMORPG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였다. 기존 팬에게는 익숙한 감성을, 새로운 게임성을 원하는 이용자에게는 다른 방식으로 IP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이다. 이미 형성된 인지도와 팬덤은 후속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새 게임을 선보일 때마다 이용자를 처음부터 확보해야 하는 신규 IP와 달리 축적된 브랜드 자산을 새 사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게임 밖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캐릭터 상품과 공연, 오프라인 이벤트는 게임을 직접 즐기지 않는 사람도 접할 수 있는 콘텐츠다. 기존 이용자가 팬 활동을 이어가는 계기이자 일반 관람객이 라그나로크를 처음 만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팬들이 한자리에서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 역시 글로벌 팬덤의 결속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행사는 게임 전시를 넘어 이용자와 파트너, 크리에이터를 라그나로크 중심의 생태계 안에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타무라 공동대표는 "여러분의 열정 덕분에 라그나로크의 세계는 지금도 빛나고 있다"며 "여러분의 존재 자체가 바로 라그나로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