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로브 “향후 2년간 연방 차원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핵심 요약
- 데이터센터가 미국 중간선거의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주민의 통제력 상실을 반대 배경으로 짚었고, 칼 로브는 주민 우려와 안전을 고려한 유치 정책을 강조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이 지역 정치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치 전략가 데이비드 액설로드와 칼 로브는 연방 차원의 규제가 미흡한 상황에서 주정부의 역할과 주민 참여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수석 전략가·선임고문을 지낸 액설로드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선임고문·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로브는 보스턴(Boston)에서 열린 미국 손해보험협회(American Property Casualty Insurance Association·APCIA) 연례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 데이터센터는 각급 선거운동의 광고와 유세에 등장하고 있으며, 후보자의 입장에 따라 선거 판세나 현직 공직자의 거취가 달라질 수 있는 현안이 됐다.
로브는 AI 규제에 대해 “향후 2년간 연방 차원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연방 차원에서 이뤄지지 않으면 업계 전반에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행정부의 남은 2년 동안 AI가 매우 빠르게 발전해 이후 규제를 다시 논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액설로드는 “이 문제는 너무 복잡해서 대통령이 이해관계자들을 모아 기본 규칙을 정하도록 나설 필요가 절실하다”며 “대통령은 업계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별로 접근하는 것은 더 어렵지만, 연방의 리더십이 없는 상황에서는, 그리고 앞으로 2년간 그런 리더십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주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의 반발에 대해 액설로드는 “큰 쟁점이다. 사람들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를 내세운 사람들에게 유리한 쟁점이 돼 왔다. 자신들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일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핵심 기반시설에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 수요를 수용하려면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주민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한다고 느껴야 한다고 짚었다. “관련된 모든 사람은 사람들이 왜 그토록 반대하는지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말했다.
로브는 연방 차원의 감독이 많지 않아 데이터센터 관리가 주별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마다 승자와 패자가 갈리겠지만, 주민의 우려와 안전을 고려하면서도 유치에 우호적인 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Texas) 주지사가 개발업체에 물 사용, 전력 사용과 용량 공유, 입지에 대한 지역사회 동의, 세제 혜택 없는 재산세 납부 의무에 관한 계획을 제시할 때까지 데이터센터 개발을 유예한 사례를 들었다. 로브는 “이 사업의 대형 업체들을 모두 찾아가 보면 그 조건 하나하나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이를 풀어내는 주에는 거대한 경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