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왈 창업자, 약 6만명 참여 영국 연구서 프로그램 적극 이용자의 체중 감량 폭 53% 더 컸다고 소개
핵심 요약
- 살로니 팔리왈 보이 인디아 창업자가 AI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예방의료 방향을 제시했다. 투약·식단·활동 기록을 의료진과 연결하고 인도 지역 간 전문 진료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설명했다.
살로니 팔리왈(Saloni Paliwal) 보이 인디아(Voy India) 창업자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건강 기록을 결합한 예방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Analytics Insight) 팟캐스트에서 그는 보이(Voye)의 GLP-1 체중 관리 앱과 스마트 기기를 사례로 들며, 약물치료에 지속적인 의료 지원과 개인별 건강 데이터 관리를 연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이의 AI 기반 GLP-1 보조 앱은 투약 알림, 식단 기록, 메스꺼움·변비 등 흔한 부작용 관리 안내를 지원한다. 보이를 통하지 않고 GLP-1 치료를 받는 사람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의약품 보관과 치료 중 식이 요건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팔리왈은 AI를 도입할 때 환자 정보와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민감한 진료 기록에는 권한을 가진 전문가만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의료의 성과를 앱 다운로드나 이용 빈도, 진료 횟수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팔리왈이 소개한 영국(UK) 연구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과 협력해 보이 이용자 약 6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이용자는 약물만 사용한 사람보다 체중 감량 폭이 53% 더 컸다. 또 보이 이용자의 평균 프로그램 유지 기간은 8~10개월로, 약국 등을 통해 치료받는 사람들의 약 2~3개월보다 길었다고 전했다.
팔리왈은 이런 차이와 관련해 체계적인 의료 지원과 치료 지속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GLP-1 약물은 적절한 용량 조절과 정기적인 의료 감독이 필요하며, 목표 용량에 도달하고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의사와 영양사의 적시 안내, 부작용 관리, 영양 균형은 치료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는 치료 중 근육을 유지하고 일부 위장관 부작용을 관리하려면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별 체중 관리에는 몸무게 이외의 데이터도 활용한다. 보이는 근육량, 체지방률, 내장지방 등을 측정해 앱에서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 체중계를 약 999루피에 제공한다고 팔리왈은 소개했다. 연속혈당측정(CGM) 기기는 음식과 식습관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데 쓰인다. 보이 앱은 Apple Watch, Fitbit 등과 동기화해 운동, 일일 걸음 수, 신체 활동을 기록하며, 이용자는 이를 의사·영양사와 공유할 수 있다. 식사 사진을 기록하면 의료진이 식습관을 평가하고 조정을 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보이는 검사 보고서, 처방전, 식사 기록, 체성분, 운동 이력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격의료가 확산된 가운데, 간헐적인 상담을 넘어 건강 상태를 계속 관찰하려는 접근이다. 의료진은 개별 상담에서 전달받은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환자의 건강 이력을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하고 경과를 추적할 수 있다. 환자도 자신의 상태를 더 잘 파악하고 상담 때마다 건강 이력을 처음부터 설명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팔리왈은 인도(India)가 질환이 심각해진 뒤 치료하는 방식에서 조기 개입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만을 생활습관 문제로만 여겨 진료를 미루면 제2형 당뇨병, 지방간, 고혈압 등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예방의료가 수명 연장뿐 아니라 자립성, 이동 능력,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고 봤다. GLP-1 약물 역시 의료진이 적합한 대상자에게 처방하고 감독할 때 체계적인 비만 관리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비만과 당뇨병 부담이 커지는 반면, 대사 건강과 관련 질환을 다루는 내분비 전문의가 주로 대도시에 몰려 있어 소도시와 농촌의 전문 진료 접근성이 제한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혈당, 콜레스테롤, 지질 수치, 인슐린 저항성 등은 검사 보고서로 평가할 수 있어 대사질환 진료에 원격 상담을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다만 디지털 상담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며, 의약품 배송과 검사 시설, 저온 유통 인프라를 함께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GLP-1 약물은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온도를 관리하며 보관·운송해야 한다.
팔리왈은 앞으로 의료가 질환이 심각해지기 전에 위험을 찾아 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봤다. AI와 디지털 인프라가 건강 정보 접근과 지속적인 관찰을 돕고 필요한 시점에 환자를 의료진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를 위해 약물과 함께 의료 감독, 영양 지도, 장기적인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