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하루 최대 48만6천t”…안성시 중재안도 거부

핵심 요약

  • 안성 주민대책위원회가 고삼저수지 보호를 요구하며 SK하이닉스와 용인시에 사죄와 상생협약 무효를 촉구했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안성시 주도 협의체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안성 주민대책위원회가 고삼저수지 피해를 우려하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오폐수 직방류 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SK하이닉스와 용인시에 신의성실원칙 위반에 대한 사죄와 상생협약 무효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SK하이닉스와 용인시는 안성시나 주민들에게 단 한마디 사전 협의나 통보도 없이 산단계획 변경을 추진했으며 방류량이 무려 거의 절반이나 급증한 하루 최대 48만6천t의 오폐수 폭탄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안성시가 제시한 다자간상생협의체 구성과 우회 관로 설치 중재안도 거부했다. 대책위는 이를 “농민들의 들끓는 분노를 잠재우고 시간을 벌기 위한 얄팍한 꼼수이자 오폐수 유입을 기정사실화, 대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안성시에도 꼼수 중단을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안성시 주도 협의체를 보이콧하고 지역 정치권·시민사회와 연대해 고삼저수지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기업 성과와 주민 희생의 격차도 지적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04조 원, 영업이익 83조 원이라는 최고 실적을 발표하며 주주들에게 100조 원 규모의 환원 보따리를 푸는 등 천문학적인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화려한 잔칫상의 이면에는 안성시민의 철저한 무시와 농민들의 피눈물 어린 일방적 희생이 강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호일보는 사설에서 반도체 호황의 성과에는 지역 주민과 국민, 정부의 뒷받침도 있었다며 SK하이닉스가 주민들의 피해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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