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2026년 10월 기준 50개국 넘는 지역서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프로그램 225개 초과 운영
핵심 요약
- 인도 중앙은행과 금융정보분석기구가 해외 가상자산 카드의 외환·결제·자금세탁방지 규정 준수 여부를 살피고 있다. 당국은 전면 금지나 레돗페이에 대한 구체적 제재를 공개 확인하지 않았다.
가상자산을 일상 결제에 쓰는 카드가 확산하면서 인도(India) 규제당국이 해외 발급 서비스의 규정 준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비자(Visa)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의 2025년 결제액은 약 52억 달러로 전년보다 319% 늘었다.
인도 중앙은행(RBI)과 금융정보분석기구(FIU-IND)의 점검 대상에는 레돗페이(RedotPay) 관련 카드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현지 은행과 관계를 맺지 않은 해외 업체가 국내 결제를 지원하는 구조에서 외환관리법, 선불결제 인가, 자금세탁방지 요건을 충족하는지 살피고 있다. 일부 이용자가 카드 비활성화를 겪었다고 보고했지만, 당국은 전면 금지나 레돗페이에 대한 구체적 제재 조치를 공개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코노믹 타임스(The Economic Times)는 벵갈루루(Bengaluru)에 기반을 둔 디지털 사우스 트러스트(Digital South Trust)가 8월 가상 카드를 시험한 뒤 거래 내역을 당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카드는 발급 비용이 40~50달러이고 유효기간은 3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이용자들은 온라인 쇼핑과 여행 예약,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등에 이 카드를 사용했다. 인도 내 적법성은 발급사와 결제 구조, 적용 규정에 따라 달라진다.
가상자산 카드는 대체로 비자나 마스터카드(Mastercard) 제휴사를 통해 발급되는 선불·직불카드와 비슷하다. 이용자가 연결된 지갑에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 등을 넣으면 매장과 웹사이트, 지원 ATM에서 쓸 수 있다. 거래가 발생하면 서비스 업체가 잔액을 확인하고 정산 방식에 따라 필요한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꾼다. 가맹점은 통상 가상자산 대신 현지 통화로 대금을 받는다.
비자는 2026년 10월 기준 50개국이 넘는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프로그램 225개 초과가 운영됐다고 밝혔다. 약 500만 장의 카드에서 결제액이 150% 넘게 증가했다. 다만 2025년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결제액은 비자 전체 결제액 14조2000억 달러의 0.04%에 그쳤다.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정산 규모는 연율 환산 기준 25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정산 활동과 소비자의 카드 결제는 서로 다른 지표다.
가상자산으로 카드 대금을 내는 과정에서 과세 대상인 자산 처분이 발생할 수 있다. 인도에서는 과세 요건에 해당하는 가상디지털자산 양도 차익에 일반적으로 30%의 세율이 적용되며, 해당 원천징수·신고 의무도 따른다. 해외 자산 보관 구조에서는 신원 확인과 거래 감시뿐 아니라 카드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될 때 자금에 접근할 수 있는지도 문제가 된다.
이용자는 환전 수수료와 환율 변동, 서비스 제한을 살피고 자금을 충전하기 전에 발급사의 인가 여부, 인출 제한, 세금 의무를 확인해야 한다. 가상자산 카드의 확산에는 투명한 환전 수수료와 신뢰할 수 있는 소비자 보호, 각국 결제 규정 준수가 필요하며 규제 방식은 국가와 카드 구조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