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200억 원서 축소…R&D 과제 31개에서 20개로 조정

핵심 요약

  • 충남도가 아산 탕정테크노산단에 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을 구축한다. 기존 연구시설과 연계해 AI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개발부터 실증까지 통합한다.

충남의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간 3688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아산 탕정테크노산단에 첨단디스플레이연구원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11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의 예타 통과 소식을 밝혔다. 사업비는 당초 5200억 원에서 줄었고 연구개발(R&D) 과제도 31개에서 20개로 축소됐다. 박 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에 맞추기 위해 사업 규모와 내용의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정부와 면밀히 협의해 핵심 과제를 선정한 만큼 국가연구플랫폼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연구동·클린룸동·유틸리티동 등 연면적 8000㎡ 규모로 조성하며 첨단 연구장비 56종을 갖출 예정이다. 초고해상도·초고색재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나노발광다이오드(LED)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핵심 기술 기획·개발과 연구 성과의 지식재산권화, 민간 기술이전으로 기업을 지원한다.

기존 혁신공정센터는 OLED 기반 공정 실증을, 스마트모듈러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를 담당한다. 신규 연구원은 두 시설을 연결해 미래 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연구개발부터 실증까지 한곳에서 수행하는 통합 연구체계를 구축한다.

도에 따르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2012년 48.4%에서 2025년 31.7%로 하락한 반면 중국은 53.4%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OLED 시장에서도 중국은 31.2%를 기록하며 한국(68.7%)을 추격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산업의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대응책이다.

박 지사는 “정부 부처와 국회를 오가며 사업의 필요성을 알린 결과 통상 1년이 걸리는 예타 조사를 8개월 만에 통과했다”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도 국비 93억 원이 반영돼 내년부터 기초 설계와 핵심 연구개발에 착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연구플랫폼으로 충분히 확장하고 보강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사업을 충남의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67조 원 규모 투자계획과 연계해 지역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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