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UNIST

탭 이동·복원 과정의 보안정책 오류 자동 분석 기술 개발

메타 후원상과 우수 논문 선정으로 학술적 연구 성과 인정

핵심 요약

  • UNIST는 BUIzz로 6개 주요 브라우저에서 보안 버그 35건과 기능 오류 3건을 찾아 인터넷 디펜스 프라이즈를 수상했다고 8월 17일 밝혔다.
  • UNIST 연구팀은 2025년 취약점 신고로 1만4,700달러의 포상금을 받았고, 위성일 교수와 정민기 학생은 1,000만원을 학과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 UNIST 연구팀은 2026년 인터넷 디펜스 프라이즈 수상으로 2만5,000달러 규모의 연구지원금을 확보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컴퓨터공학과 위성일 교수팀이 웹 브라우저 보안 취약점 자동 탐지 기술 'BUIzz'로 6개 주요 브라우저에서 보안 버그 35건을 찾아 제35회 유즈닉스 시큐리티 심포지엄의 '인터넷 디펜스 프라이즈'를 수상했다고 8월 17일 밝혔다. 국내 기관의 이 상 수상은 처음이다.

BUIzz는 웹페이지 자체보다 사용자가 탭·창을 열고 옮기거나 닫은 탭을 복원하는 등 브라우저를 조작할 때 생기는 보안정책 오류를 자동으로 찾는 기술이다. 새 탭·분할 화면에서 링크를 열거나 주소창으로 드래그할 때 브라우저의 보안정책이 예상대로 작동하는지 분석한다.

정민기 UNIST 석사과정생은 "기존 웹 브라우저 보안 연구가 웹페이지 내부 문제를 주로 분석했다면 이번 연구는 탭을 열고 닫거나 링크를 다른 창으로 옮기는 등 사용자가 브라우저를 실제로 사용하는 과정의 취약점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민기 학생은 논문 제1저자다.

보안정책에 오류가 생기면 외부 사이트로 나가서는 안 될 로그인 쿠키가 노출되거나 차단 대상인 악성 스크립트가 실행될 수 있다. 이는 계정 정보 탈취, 키보드 입력값 유출, 방문 기록 조작, 웹사이트 변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UNIST 연구팀은 BUIzz로 크롬·파이어폭스·엣지 등 6개 주요 브라우저에서 보안 버그 35건과 기능 오류 3건을 발견했다. 취약점을 각 브라우저 업체에 신고해 2025년 총 1만4,700달러(약 2,1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위성일 교수와 정민기 학생은 이 가운데 1,000만원을 UNIST 컴퓨터공학과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인터넷 디펜스 프라이즈는 메타가 후원하며 실제 인터넷 보안 기여도와 작동 가능한 시제품 구현 여부 등을 평가한다. 2026년에는 제출 논문 3,028편 가운데 약 12%인 362편이 채택됐고, 이 중 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UNIST 연구팀은 이번 수상으로 2만5,000달러(약 3,500만원) 규모의 연구지원금을 확보했다. 연구의 참신성과 학계 파급력을 평가하는 '디스팅귀시드 페이퍼 어워드(Distinguished Paper Award)'에서도 최우수 논문에 이은 우수 논문(runners-up)으로 선정됐다.

연구 결과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제35회 유즈닉스 시큐리티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유즈닉스 시큐리티는 미국 비영리 학술단체 유즈닉스 협회가 주최하는 컴퓨터 보안 분야 국제 학술대회다.

위성일 UNIST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보안 연구의 가치는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웹 브라우저와 인공지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안전성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김미정 UNIST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김동규 석박사통합과정생도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NRF)의 중견연구사업·우수신진연구사업,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취약점대응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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