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41%, AI 정보·추천을 주된 근거로 구매·금융 결정 경험
핵심 요약
- 말레이시아 성인 AI 이용자 1300명 조사에서 43%가 중요한 결정을 위한 정보 탐색을 AI로 시작했다. 검색엔진은 31%였으며, 조사 결과는 전체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
말레이시아(Malaysia)의 성인 인공지능(AI) 이용자 가운데 43%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정보를 찾을 때 검색엔진보다 AI를 먼저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컨설팅업체 엔터마인드(Entermind)가 9월 성인 AI 이용자 1300명을 조사한 결과, 검색엔진부터 이용한다는 응답은 31%였다.
다만 조사 대상은 이미 AI를 쓰는 사람들로 한정됐다. 말레이시아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결과가 아니며, 국민 절반 가까이가 검색엔진 대신 ChatGPT 등으로 옮겨갔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응답자의 41%는 AI가 제공한 정보나 추천을 주된 근거로 구매 또는 금융 결정을 내린 경험이 있었다. AI를 매일 쓰는 사람 중에서는 52%가 AI 조언에 따라 행동했다고 답한 반면, 주 1회 이하 이용자에서는 이 비율이 26%였다. 응답자들은 의료 선택지를 이해하거나 소매 상품을 비교하고 여행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AI가 특히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AI에 판단을 전부 맡기려는 수요는 제한적이었다. 51%는 자신이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의 도움을 받는 미래를 선호했고, 대부분의 일을 AI가 대신 처리하기를 원한 응답자는 6%였다. AI 답변은 확신에 찬 말투에도 불완전하거나 부정확할 수 있어 건강·금융처럼 중요한 결정에서는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기업 웹사이트와 앱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78%는 기업 플랫폼에서도 AI 도구만큼 쉽게 정보를 찾고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랐다.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때 검색창을 선호한 비율은 42%로, 메뉴를 선호한 17%를 웃돌았다. 엔터마인드는 AI 비서의 원활한 이용 경험과 복잡한 기업 디지털 채널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간단한 정보조차 찾기 어려운 웹사이트에 대한 소비자의 인내심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터마인드는 AI 활용 수준이 높은 범주에 속하는 말레이시아 성인 약 1000만 명의 연간 가계 지출을 약 1900억 링깃(RM)으로 추산했다. 주거비와 공공요금 다음으로 음식점·숙박, 식음료, 교통 등이 큰 지출 항목에 포함됐다.
이 금액이 AI 때문에 발생한 구매액을 뜻하지는 않는다. 엔터마인드가 AI 활용에 매우 능숙하다고 분류한 성인의 비중과 말레이시아 통계 당국의 가계 지출 패턴을 결합한 추정치다. 이번 조사는 AI를 받아들인 이용자 사이에서 AI가 다른 곳에서 찾은 정보를 확인하는 도구를 넘어 정보 탐색의 출발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