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전력 연결 승인 중단 지속 땐 데이터센터 전력 13GW 계획 지연 가능성

핵심 요약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뒤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AI 인프라 관련주가 하락했다. 스티브 와이스는 투자 지출 제약을 지적했고, 주 의회가 정책 변화를 제한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뒤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 우려가 번지면서 2026년 11월 4일 비스트라(Vistra) 주가가 14%, 버티브(Vertiv)가 13% 하락했다. 엔비디아(NVIDIA)는 3% 내리는 데 그쳐, AI 반도체보다 전력·냉각 설비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텍사스(Texas)에 기반을 둔 발전업체 비스트라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시스템을 공급하는 버티브는 지역별 건설 규제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반도체는 텍사스에서 막힌 사업이 다른 주나 국가로 옮겨가도 공급할 수 있지만, 발전소와 전력망 계약은 특정 지역에 묶인다. 브로드컴(Broadcom)도 두 인프라 기업보다 낙폭이 작았다. 버티브는 이날 217.165달러에 출발해 장중 202.585달러까지 떨어진 뒤 205.55달러에 마감했다.

스티브 와이스는 이날 CNBC ‘하프타임 리포트’에서 “시장은 민주당의 승리를 자본적 지출에 대한 강제적 통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유예되면 기업들은 약속한 만큼 지출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전체 프로젝트의 30%가 있는 텍사스에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30%는 와이스가 방송에서 제시한 수치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롭 세찬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줄어든다면 반도체에도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Fortune)에 따르면 민주당은 연방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고, 새로 당선된 주지사 3명은 데이터센터 개발 제한을 공약했다. 텍사스에서는 지나 이노호사가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와 대형 개발업체 보조금·세제 혜택 중단을 약속한 뒤 그레그 애벗 주지사를 꺾었다. 조지아(Georgia)의 키샤 랜스 보텀스와 오하이오(Ohio)의 에이미 액턴도 유사한 공약을 내걸었다. CBS 뉴스(CBS News)는 레드버드 컨설팅(Redbud Consulting)을 인용해 11월 4일 오후까지 데이터센터를 제한하는 주민투표 안건 37건이 가결됐다고 보도했다.

규제가 어디까지 확대될지를 두고는 견해가 엇갈린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아리아나 살바토레는 같은 날 ‘소츠 온 더 마켓’ 팟캐스트에서 “텍사스에서는 차기 민주당 주지사가 여전히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를 상대해야 하므로, 일부 더 야심 찬 변화의 여지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GLJ 리서치(GLJ Research)의 고든 존슨은 텍사스 선거 결과로 계획된 데이터센터 전력 13기가와트(GW)가 지연될 수 있다고 CBS에 말했다. 애벗은 이미 8월 감사를 이유로 데이터센터의 신규 전력망 연결 승인을 중단했다. 존슨은 “새 주지사는 이를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그녀는 데이터센터 허가 동결을 유지하기 위해 새 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주 의회가 신규 세금이나 인센티브 폐지를 막더라도 기존 행정 조치에 따른 승인 중단은 이어질 수 있다.

영향은 AI 주식을 직접 사지 않은 투자자에게도 미칠 수 있다. 광범위한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반도체 기업과 데이터센터 확장에 자금을 투입하는 클라우드 기업을 상당 규모로 보유해, 투자 지출 둔화가 401(k) 퇴직연금 잔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력·냉각 관련주만 계속 뒤처지면 지역적 둔화 우려를, 반도체 전반이 하락하면 AI 투자 총액 축소 우려를 반영할 수 있다. 앞으로 몇 달간의 허가 동향과 기업 실적 전망이 투자 제한의 지속 여부와 다른 지역으로의 자금 이동을 가늠할 단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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