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댁스

거래·보관 기능 분리한 독립 커스터디 체계 필요성 논의

수탁자산 800억원 돌파 후 기관 프라임 커스터디 확대

핵심 요약

  • 비댁스가 7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법인시장 개방과 안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2027년 디지털자산 과세 시행과 법인시장 개방을 앞두고 독립 커스터디 체계와 이중 검증 체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비댁스는 최근 수탁자산(AUC) 800억원을 돌파했으며 기관 고객 대상 프라임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인프라 전문기업 비댁스(BDACS)가 7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법인시장 개방과 안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학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법인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회와 금융권, 학계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위해 독립 커스터디, 내부통제, 신뢰 인프라를 갖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안도걸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비댁스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금융범죄대응연구소가 공동 주관했다.

김현정 의원은 개회사에서 “법인의 시장 참여가 현실화되는 만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수탁 인프라와 내부통제 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디지털자산기본법 2단계 입법 추진 의지를 밝혔다. 안도걸 의원은 기관과 법인의 시장 참여가 유동성과 시장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며 준비자산 관리, 보안 체계, 법적 책임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컨퍼런스에는 금융당국과 금융권, 학계, 법조계, 디지털자산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법인시장 개방에 필요한 제도 개선과 신뢰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은 금융위원회와 금융연구원, 법조계, 커스터디 업계 전문가들이 디지털자산 법인시장 개방과 커스터디의 역할을 다뤘다.

제1세션 발제자인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법인시장 확대를 위해 거래와 자산보관 기능을 분리하는 독립 커스터디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FTX와 마운트곡스 사례를 언급하며 거래소와 보관 기능이 분리되지 않으면 이해상충과 자산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홍열 비댁스 대표는 이어 “2027년 디지털자산 과세 시행과 법인시장 개방을 앞둔 지금이 제도 설계의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와 독립 커스터디 데이터를 활용한 이중 검증 체계, 거래소의 커스터디 겸영 제한, 독립 커스터디 활용 방안을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 과정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금융정보분석원(FIU), 법률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이 기관투자자 시대에 필요한 신뢰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첫 발제자인 신희진 교보증권 이사는 핵심 과제가 단순한 법인 계좌 허용이 아니라 투자, 자산보관,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까지 명확히 하는 신뢰 체계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신희진 이사는 특히 보관 기능과 거래 실행 기능을 분리하는 내부통제가 기관투자자 시장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자산 법인시장 개방 논의가 커질수록 거래소, 커스터디, 내부통제의 역할 구분이 제도 설계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비댁스는 최근 수탁자산(AUC) 800억원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내부통제 기준인 SOC 1 Type 2 인증을 기반으로 기관 고객 대상 프라임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댁스는 또 국내 최초 기관급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 생태계를 써클(Circle), 앱토스(Aptos), 플룸(Plume)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