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노 바나나2로 생성한 이미지

베이스·옵티미즘 일반 거래 중간 수수료 약 0.001달러

핵심 요약

  • 이더리움 레이어2가 독립적인 생태계로 성장하면서 자산과 유동성 분산이 과제로 떠올랐다. 이더리움 재단은 각 체인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상호운용성과 공유 유동성을 개선하는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더리움 레이어2(Layer 2)의 경쟁이 거래 수수료 절감에서 네트워크 간 자산과 유동성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각 체인이 독자적인 서비스와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비용은 낮아졌지만, 체인 간 이동에 따른 보안 위험과 이용 절차의 복잡성이 과제로 남았다.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3월 공개한 '이더리움 레이어1과 레이어2의 협력 방향'에서 레이어2가 처리 용량을 늘리는 역할을 넘어 차별화된 기능과 자체 운영 영역을 갖추게 됐다고 진단했다. 재단은 각 체인의 전문성을 유지하며 이더리움의 보안과 유동성을 활용하는 생태계를 지향하고, 상호운용성과 공유 유동성, 동기식 결합성(synchronous composability)을 개선하는 기술에 투자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수수료 절감 효과는 네트워크별 지표에서 드러난다. 그로스더파이(growthepie)의 10월 25일 자료에 따르면 베이스(Base)와 옵티미즘(OP Mainnet)의 일반 거래 중간 수수료는 약 0.001달러다. 아비트럼 원(Arbitrum One)은 0.004달러, 지케이싱크 에라(ZKsync Era)는 0.016달러를 기록했다. 일반적인 이더리움 전송 비용은 베이스·옵티미즘·아비트럼 원이 약 0.001달러, 지케이싱크 에라가 약 0.01달러 수준이다. 다만 거래 유형과 혼잡도, 데이터 처리 방식에 따라 비용이 달라져 한 시점의 수치만으로 장기 경쟁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L2BEAT의 10월 25일 자료에서 베이스·아비트럼 원·옵티미즘은 1단계(Stage 1), 지케이싱크 에라는 0단계(Stage 0)로 분류됐다. 이는 롤업의 탈중앙화와 이용자 자산 회수 가능성 등을 평가한 단계이며 절대적인 보안 등급은 아니다. 총보안가치(TVS)는 베이스가 약 149억달러로 가장 컸고, 아비트럼 원 약 100억달러, 옵티미즘 약 17억5,000만달러, 지케이싱크 에라 약 2억5,600만달러 순이었다. TVS는 네트워크가 보호하는 자산 규모로 디파이 총예치자산(TVL)과 산정 기준이 다르며, 규모가 크다고 보안이나 실제 거래 유동성이 반드시 높지는 않다.

레이어2는 스마트 계약 실행과 디지털 자산 전송이 몰리는 이더리움 메인넷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장했다. 대표 방식인 롤업(Rollup)은 별도 네트워크에서 여러 거래를 처리하고 데이터나 검증 결과를 이더리움에 전달해 메인넷의 보안과 결제 기능을 활용한다. 거래 처리와 운영 구조, 지원 애플리케이션이 달라지면서 이용자의 체인 선택 폭도 넓어졌다.

베이스·옵티미즘·아비트럼 원은 거래가 유효하다고 가정하고 일정 기간 이의 제기를 허용하는 옵티미스틱 롤업 계열이다. 지케이싱크 에라는 영지식증명(ZKP)으로 거래 처리 결과를 검증하는 ZK 롤업이다. 실제 보안 수준을 판단하려면 증명 방식뿐 아니라 데이터 가용성, 운영자 권한, 업그레이드 통제와 출금 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

낮은 수수료가 체인 간 이동 비용까지 없애지는 않는다. 다른 네트워크의 애플리케이션에서 토큰이나 스테이블코인을 쓰려면 브릿지(Bridge)나 크로스체인 전송 서비스를 거쳐야 한다. 추가 비용과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고 지원 토큰과 서비스에 따라 절차도 복잡해진다. 유동성이 분산된 작은 시장에서는 대규모 거래 처리가 어렵거나 가격 차이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개발자 역시 체인별 스마트 계약과 보안 설정, 운영 환경을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국제결제은행(BIS)은 2026년 연례 경제보고서에서 레이어1·레이어2 증가에 따른 이용자와 유동성의 분산을 주요 과제로 지적했다. 상호운용성이 부족하면 체인이 고립된 시스템처럼 작동하고, 같은 발행자의 스테이블코인도 체인마다 별개 자산처럼 취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지와 중개 서비스에 의존한 이동에는 추가적인 신뢰와 보안 문제가 따른다.

게임·금융·결제·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은 서로 다른 처리 성능과 운영 조건을 요구하므로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것이 반드시 최선은 아니다. 다만 체인이 늘어도 자산 이동의 위험과 비용, 유동성 분리가 남으면 확장성 개선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앞으로는 거래 처리량뿐 아니라 다른 네트워크의 자산과 유동성에 얼마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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