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침해 신고…정확한 유출 범위 분석 중
핵심 요약
- 대신증권 고객 3만 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해킹 현황 파악에 나섰다. 이찬진 원장은 이사회에 IT 보안 역량 강화를 당부했다.
대신증권이 10월 28일 고객 3만 8490명의 개인(신용)정보 유출을 확인했다. 금융업권에서 해킹 피해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현황 파악에 나섰다.
대신증권에서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 이메일, 주소, 통신ID,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 계좌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 8개 항목이다. 계좌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유출됐다.
금융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빗썸과 미래에셋운용·대신증권의 해킹 침해 사실을 추가로 인지했다. 빗썸은 10월 27일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외부 비인가자가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정확한 유출 범위는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26일에는 미래에셋생명에서 고객 개인 신용 정보가 유출됐다. 대전일보는 보험권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이 확인돼 신고된 첫 사례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홈페이지도 차단한 상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0월 28일 오전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정례 간담회에서 "전날 주요 금투사 쪽에서 전반적인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이 해킹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보안 취약점이 쉽게 탐지되고 동시다발적 공격이 상시화될 것"이라며 "IT 보안은 고객의 재산과 정보를 보호하고 금융신뢰를 위한 핵심 업무라는 인식 하에 이사회가 IT보안 역량 제고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