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데이터센터 개발 중단 공약한 지나 하노호사 당선에 규제 우려

핵심 요약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아마존은 7% 올랐지만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코어위브는 10% 하락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뒤 11월 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가 장중 상승했지만, 인공지능(AI) 관련주는 데이터센터 투자 상황에 따라 엇갈렸다.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00포인트 넘게 뛰며 3% 가까이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도 2% 안팎 상승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인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7%, 4%, 6% 급등했다. 이미 데이터센터 투자를 마친 기업은 신규 건설 규제의 영향을 덜 받고, 투자 지출을 줄이면 부채 상환과 주주 환원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반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각각 10%, 7% 급락했다. 핵심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주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즉각 중단을 공약한 지나 하노호사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규제 강화 우려가 커졌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도 각각 2%, 6% 하락했다.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각각 4% 내렸다. 경기 안정 수혜가 기대되는 월마트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3%, 2.5% 오르며 기술주 외 종목으로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선거 관련 불확실성 해소를 증시 급등 배경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으로 '정국 교착(Gridlock)'이 형성돼 트럼프 정부의 확장 재정·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JD 밴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패인을 '이란 전쟁'으로 지목한 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각각 8% 넘게 하락했다. 전쟁 장기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 기대에 증시는 상승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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