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응답자 82%, 데이터 주권·저장 위치 요건이 AI 배치에 영향
핵심 요약
- 클라우데라 조사에서 국내 응답자의 72%가 AI 투자를 늘렸고, 49%는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거버넌스와 규정 준수를 AI 확장의 걸림돌로 꼽은 비율은 62%였다.
클라우데라(Cloudera) 조사에서 국내 응답자의 72%가 1년 전보다 AI 투자를 늘렸지만, 62%는 거버넌스와 규정 준수를 AI 확장의 걸림돌로 꼽았다. 투자 확대와 함께 데이터 통제와 운영 환경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문제가 기업의 과제로 떠올랐다.
클라우데라는 11월 4일 ‘2026 기업용 AI 현황: 확장의 새로운 규칙(The State of Enterprise AI 2026: The New Rules of Scale)’ 보고서를 발표했다. 웨이크필드 리서치(Wakefield Research)와 2026년 9월 2~14일 한국 등 9개국의 디렉터급 이상 IT 리더·의사결정권자 1500명을 설문한 결과다. 국내 응답자가 꼽은 AI 확장 제약은 거버넌스·규정 준수에 이어 데이터 주권 56%, 기술·전문성 51%, 데이터 통합 50%, 토큰 비용·AI 추론 40% 순이었다.
데이터 주권은 AI 실행 장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응답자의 82%, 글로벌 응답자의 84%는 데이터 저장 위치·주권·관할권별 요건이 AI 워크로드 배치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국내에서 여러 환경에 AI를 운영하는 이유로는 주권·데이터 저장 위치 요건이 47%로 가장 높았고, 기업 데이터 가까이에 AI 워크로드를 배치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42%로 글로벌 평균 37%를 웃돌았다. 다른 환경으로 이전하려면 중간 규모 이상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국내 응답은 66%로 글로벌 평균 58%보다 높았다.
투자 증가 응답률은 국내 72%로 글로벌 55%, 아시아태평양 58%를 웃돌았으며, 국내 응답자의 19%는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68%가 AI 사업에 연간 50만 달러 이상, 49%가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연간 100만 달러 이상 투자 비중은 글로벌 28%, 아시아태평양 32%보다 높았다.
글로벌 응답자의 75%도 거버넌스·규정 준수가 AI 확장을 제한한다고 답했고, 55%는 관련 비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었다고 응답했다. 토큰 사용량 증가로 AI 활용 사례를 제한하거나 재설계한 경험은 89%, 장애·환각·예기치 않은 동작으로 AI 배포를 한 번 이상 철회한 경험은 98%에 달했다. 브라이언 마틴(Brian Martin) 클라우데라 응용 AI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늘 효과적인 방식이 내일은 경제적으로나 운영 측면에서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비용과 모델, 규제가 계속 변하고, 그에 따라 워크로드를 실행하기에 적합한 위치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세르지오 가고(Sergio Gago)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거버넌스는 AI 확장의 필수조건이자 확장을 가로막는 마찰 요인”이라며 “AI 워크로드의 배치 위치가 데이터 주권과 규제 요건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만큼, 기업이 다양한 운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데라는 대응 전략으로 하이브리드 데이터·AI 플랫폼 ‘클라우데라 애니웨어 클라우드(Cloudera Anywhere Cloud)’를 제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등에 일관된 데이터 관리·거버넌스를 적용하는 모듈형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AI 실행 환경으로 옮기지 않고 거버넌스가 적용된 데이터가 있는 곳에서 AI 워크로드를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비용·성능·데이터 주권·사업 요구에 따라 실행 위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기업들은 AI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비용 상승 압박 속에서도 확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거버넌스와 데이터 주권”이라며 “국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데이터 주권을 AI 확장의 제약으로 꼽은 만큼, 이제는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도 일관된 거버넌스 아래 원하는 환경에서 AI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