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 메인넷 출시로 토큰 사전판매 수익 1억8200만달러 반영

핵심 요약

  • 서클의 2026년 3분기 매출·준비금 수익이 8억6500만달러, 조정 EBITDA가 3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USDC 온체인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49% 늘었다.

서클(Circle)이 2026년 3분기 매출과 준비금 수익 합계 8억6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7% 성장했다. 11월 4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공개한 조정 EBITDA는 3억1700만달러로 85% 증가했다. 분기 말 USDC 유통량은 약 740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온체인 거래액은 13조9000억달러로 49% 늘었다.

이번 실적에는 9월 16일 Arc 블록체인 퍼블릭 메인넷 출시에 따라 인식한 ARC Token 사전판매 수익 1억8200만달러가 포함됐다. 회사는 매출 증가와 유통 관련 지급액 감소가 조정 EBITDA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계속사업 순이익은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5% 늘어난 2억2600만달러, 희석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0.64달러에서 0.84달러로 상승했다.

USDC의 분기 평균 유통량은 73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분기 중 발행·상환 합계는 2080억달러로 회사가 밝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달러 초과의 USDC를 보유한 온체인 지갑은 730만개로 16% 늘었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인 제러미 얼레어는 USDC가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의 약 27%를 차지하면서도 3분기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의 79%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C 유통량은 4억1300만유로로 92%,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USYC 운용자산은 24억달러로 230% 증가했다.

수익성과 비용에서는 금리 환경과 플랫폼 투자의 영향이 나타났다. 준비금 수익률은 3.5%로 전년 동기보다 61bp 하락했다. 순준비금 마진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인센티브 약정이 분기 전체에 반영되면서 직전 분기보다 80bp 낮은 37.8%를 기록했다. 총영업비용은 IT 인프라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16% 늘어난 2억4500만달러였다. 조정 영업비용은 Arc와 AI 인프라 투자로 13% 증가한 1억3900만달러였으며, 회사는 현 운영 모델에 조직 구조를 맞추기 위해 분기 중 인력을 5% 감축했다. 2026년 연간 기타 매출 전망은 3억1000만~3억3000만달러, ARC Token 사전판매 영향을 포함한 RLDC 마진 전망은 41.7~43.7%로 유지했다.

Arc는 서클이 개발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자 자금·금융자산·계약·거버넌스를 연결하는 경제 운영체제다. 경영진에 따르면 거래 확정에 1초 미만이 걸리고, USDC로 지불하는 수수료는 건당 1센트 미만이다. 출시 이후 하루 약 50만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루 거래액 10억달러가 관측됐다. 제러미 폭스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테이킹 보상, 토큰 판매, 생태계 인센티브를 통한 가치 창출을 설명하며 “Arc는 네트워크 활동이 늘어날수록 서클에 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기관 결제 부문에서는 Circle Payments Network(CPN)의 연간 환산 거래액이 41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넘게 증가했고, 가입 금융기관은 205곳에 이르렀다. 서클은 USDC, CPN, Arc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기관의 온체인 금융 애플리케이션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얼레어 CEO는 CPN이 디지털 자산 수요와 Arc 사용을 늘리고, Arc의 애플리케이션 확대가 다시 디지털 달러 수요를 높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법정화폐를 계좌 안팎으로 옮기는 ‘스테이블코인 샌드위치’ 모델에서 온체인 잔액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기계 간 상거래를 지원하는 서클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에는 AI 에이전트용 엔드포인트가 2800개 넘게 등록됐다.

해외 지급망 확장을 위해 타자페이(Tazapay)를 4억달러에 인수하며 대금은 클래스 A 보통주로 지급한다. 경영진은 이 인수로 연간 환산 250억달러 초과의 결제 거래액과 100개 시장의 지급망 연결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수는 아시아·태평양과 기타 신흥시장의 국경 간 지급 인프라 확대를 겨냥한다. 바이낸스(Binance)와는 신흥시장의 USDC 이용 촉진을 위한 5년 전략적 제휴를 갱신했으며, 여기에 바이낸스의 1억달러 지분 투자가 포함됐다. 첼시 풋볼클럽(Chelsea Football Club)과의 주요 파트너십으로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규제 환경에 대해 얼레어 CEO는 GENIUS Act가 2027년 1월 발효되면 USDC 같은 디지털 달러가 미국 달러 금융시스템의 연방 차원에서 인정받는 구성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명확한 스테이블코인 정책을 기다려온 은행·상장사·금융서비스사·결제사·기술기업의 도입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서클은 뉴욕 신탁 인가와 함께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연방 인가를 받은 Circle National Trust를 갖추고 있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관에 연방 감독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성장 과정의 변동성과 보안 위협도 언급됐다. 폭스긴 CFO는 시장 여건과 디지털 자산 거래 수요가 달라지는 만큼 USDC 유통량이 직선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얼레어 CEO는 “범죄자, 국가 행위자, 그 밖의 주체가 벌이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가속하고 있다”고 말하며 디지털 자산 인프라에 대한 위협 증가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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