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주는 별도 조치 불필요…종목 기호 GM 유지
핵심 요약
- GM이 AI·자율주행 투자를 확대하며 주식 상장 거래소를 Nasdaq으로 옮길 계획을 밝혔다. Nasdaq-100 편입 가능성도 거론했으나, 이전만으로 편입이나 기업가치 상승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General Motors(GM)가 인공지능(AI)·자율주행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주식 상장 거래소를 New York Stock Exchange(NYSE)에서 Nasdaq으로 옮길 계획을 밝혔다. GM은 10월 27일 보통주가 기존 종목 기호인 ‘GM’으로 11월 17일부터 Nasdaq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기존 주주는 이전에 따른 별도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
GM은 Nasdaq 상장 비금융기업 중 규모가 큰 100개 기업을 추종하는 Nasdaq-100 지수의 편입 자격을 얻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주요 지수에 포함되면 기관투자자와 지수 추종 펀드의 관심이 커질 수 있지만, 실제 편입은 자격·선정 요건에 달려 있다. 거래소 이전만으로 지수 편입이나 추가 투자, 기업가치 상승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이번 결정에 앞서 GM은 일주일 전 기술 중심 행사에서 AI와 자율주행 기술 계획을 소개했다. 자동차·트럭 제조를 넘어 장기 사업 전략에서 소프트웨어와 자동화의 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기술기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온 Nasdaq으로 이전해 투자자에게 이런 변화를 전달하려 한다.
Paul Jacobson GM 최고재무책임자는 성명에서 “GM의 고객 중심·기술 주도 전략은 우리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우리가 성장하는 가운데 Nasdaq은 우리 주식의 자연스러운 상장처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New York Stock Exchange와의 오랜 협력 관계와 그 탁월한 유산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상장 이전이 이뤄지면 1911년부터 이어진 GM과 NYSE의 관계가 끝난다. GM은 정부 지원을 받은 파산 절차에서 벗어난 뒤 2010년 주식시장에 복귀했다. 최근 Walmart, DoorDash, Palantir Technologies도 NYSE에서 Nasdaq으로 옮겼으며, Hilton Worldwide Holdings는 지난주 같은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Nasdaq은 2024년 기업들이 지수 편입 가능성, 상장 수수료, 브랜드 노출, 행사 시설 이용, 투자자 관계 및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상품 등을 고려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GM 주가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등에 힘입어 2024년 이후 두 배 넘게 올랐다. 10월 26일 종가는 76.31달러로, 시가총액은 약 644억달러였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장기 가치는 매입 가격과 운영·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한 뒤 남는 현금에 달려 있다.
GM의 실적은 여전히 공장·공급망·인력·제품 개발에 대규모 지출이 필요한 자동차 산업에 묶여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으로의 전환도 기술·사업 위험을 더한다. 앞으로는 기술 투자가 지속 가능한 수익을 내는지, AI·자율주행 계획이 효율과 경쟁력을 높이고 새 매출원을 만드는지가 중요한 시험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