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연매출 20억 달러 목표…아칸소 공장 증설·유통망 확대 추진
핵심 요약
- 트렉스가 2026년 3분기 매출 3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연간 실적 전망을 높였다. 신규 유통사 초도 물량이 성장을 뒷받침했지만 생산 비효율과 운송비 상승으로 이익률은 하락했다.
합성 데크 업체 트렉스(Trex Company)가 2026년 3분기 매출 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하며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1월 4일 실적 발표 통화에서 밝혔다. 회사는 신규 유통망 확보와 판매량 증가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지만, 신규 생산설비 가동 과정의 비용과 운송비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은 낮아졌다.
트렉스는 올해 연간 매출을 12억9600만~13억6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전망치 중간값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규모다. 연간 조정 EBITDA 전망은 3억5500만~3억6000만 달러로 높였다. 연간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37.5~38%로 예상하며 4분기 생산 개선을 기대했다. 4분기 매출 전망은 마지막 신규 유통사 초도 물량 500만 달러를 포함해 1억7500만~1억8500만 달러다. 생산능력 투자 주기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연간 자본지출은 1억 달러로 예상했다.
3분기 매출에는 새 유통 파트너에게 공급한 초도 재고 3000만 달러가 포함됐다. 이는 보고된 매출 증가율 가운데 약 11%포인트를 차지했다. 초도 물량을 제외하고 기존 유통사의 할인 판매 영향을 조정한 기초 매출 증가율은 10%대였다. 경영진은 기초 성장률 15%가 같은 기간 전체 데크 시장의 추정 성장률 6%를 두 배 넘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신규 유통사 전환은 차질을 최소화하며 일정대로 진행됐고, 분기 말 유통망 재고는 2025년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에는 생산 확대에 따른 부담이 반영됐다. 미국 회계기준(GAAP)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40.5%에서 36%로,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41%에서 36.9%로 하락했다. 인력 운영 비효율, 신규 생산능력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높은 운송비가 영향을 미쳤다. GAAP 판매관리비는 5600만 달러로 매출의 15.7%를 차지해 경영진 예상에 부합했다. 조정 EBITDA는 1억 달러로 10% 늘었으나 순이익은 5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희석주당순이익은 0.52달러였다.
프리스 간디(Prith Gandhi) 수석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기 중 경유 가격 상승을 주된 원인으로 반입 운송비가 400만 달러 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간디 CFO는 “경유 비용이 2025년 수준을 유지했다면 이번 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38.2%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덤 잠바니니(Adam Zambanini)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드물지만 영향이 큰 기계적 문제가 일부 장비의 가동 확대에 영향을 미쳤고, 분기 중 예상보다 많은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해당 문제는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잉여현금흐름은 계절적 운전자본 효과와 자본지출 감소에 힘입어 1억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 자사주 120만 주를 5500만 달러에 매입했고, 2026년 10월에도 4200만 달러어치를 추가 매입했다. 회전신용한도 대출 잔액을 줄이는 데는 8300만 달러를 사용했다.
트렉스는 2030년 연매출 20억 달러를 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목재 데크 수요를 합성 소재로 전환하고, 중소 브랜드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가격대와 판매 채널을 넓혀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영진은 3분기 성장이 주로 판매량 증가에서 나왔고, 프리미엄·중가·입문용 데크 전반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품군에는 프리미엄 Transcend, 중가 Select, 방부 처리 목재와 직접 경쟁하도록 설계한 입문용 Enhance가 있다. 회사는 경쟁사들의 시장 내 성장이 상당 부분 가격 인상이나 최근 인수에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미국 아칸소(Arkansas)주 리틀록(Little Rock) 공장의 가동 확대가 핵심 과제로 꼽혔다. 경영진은 연말까지 이 공장 데크 생산능력의 50%를 가동한다는 목표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잠바니니 CEO는 “리틀록은 단순히 추가 생산능력을 제공하는 곳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 입지는 생산 거점을 매력적인 선벨트 시장에 더 가깝게 해준다”고 말했다. 회사는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 자산을 활용하기 위해 판매량에 중점을 두고, 2027년 가격 인상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데크 이외에는 난간과 고정 부품, 액세서리가 성장에 기여했다. 난간과 고정 부품의 동반 구매율은 30%로 연초 대비 약 500bp 높아졌다. 경영진은 목재 대체 데크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PVC 데크에서도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며 2027년 데크 형상 제품군을 확장할 방침을 제시했다. PVC 데크는 폴리염화비닐로 만든 제품으로, 목재 및 일반적인 목재·플라스틱 복합재 데크의 대체재다.
유통망에서는 두 잇 베스트 그룹(Do it Best Group)과 전략적 관계를 맺어 그룹 회원과 트루 밸류(True Value) 소매업체가 트렉스 제품과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영업·마케팅·정보기술 기능을 통합할 첫 최고사업책임자(CCO)로 브라이언 J. 테일러(Brian J. Taylor)를 선임했다. 주택 소유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는 높은 금리 때문에 일부 소비자가 이사 대신 기존 주택의 야외 공간 개선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