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조5000억원·기관 5117억원 순매도

핵심 요약

  • 11월 3일 코스피가 AI 지출의 수익성 우려 속에 5648.79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15%, 5.03% 하락했고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올랐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 매물이 쏟아지면서 11월 3일 코스피(KOSPI)가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떨어진 5648.79에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지수는 2.46%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반도체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4.15% 내린 21만9500원, SK하이닉스는 5.03% 떨어진 14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모회사인 SK스퀘어는 5.37% 하락한 89만9000원, 삼성전기는 7.38% 내린 110만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3.65% 떨어진 16만9000원, 카카오는 3.03% 내린 2만8800원에 마감했다. 중동의 외교적 해결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주도 약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9.36% 하락한 11만9100원, 에쓰오일(S-Oil)은 11.77% 떨어진 11만4700원을 기록했다.

일부 글로벌 기술기업의 최근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투자자들은 막대한 AI 인프라 지출의 생산성과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간밤 미국(U.S.) 증시에서도 기술·AI 관련주가 흔들려 나스닥종합지수는 1.07%, S&P 500은 0.5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금요일 7.2% 급락한 데 이어 3.4%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11월 첫 거래일 미국 증시의 반도체주 급락이 한국 시장에 큰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 지위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중간선거 투표 시작을 앞두고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거래량은 1억9240만주, 거래대금은 14조1000억원(105억달러)으로 한산했다. 하락 종목은 656개로 상승 종목 220개를 웃돌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000억원, 511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0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341원으로 원화 가치가 올랐다.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도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4bp 하락한 3.736%,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2bp 내린 3.870%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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