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13%·오라클 약 9% 하락…대규모 인수·AI 투자 재원 조달에 주가 압박

핵심 요약

  • 미국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AI 집중 위험을 줄이면서 나스닥은 내리고 다우는 올랐다. 이란과의 평화협상 재개 기대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77달러로 떨어졌다.

미국(US)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11월 2일 나스닥 종합지수가 1.07% 하락한 25,164.32에 마감한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1% 오른 51,983.98로 거래를 마쳤고, 이란(Iran)과의 평화협상 재개 기대에 국제유가는 7% 넘게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S&P 500은 장중 최대 1.1% 상승했으나 0.51% 내린 7,541.40에 마감했고, 나스닥도 장중 최대 1.4% 올랐다가 하락 전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S&P 500의 11개 업종 중 7개가 올랐으며 임의소비재와 소재가 각각 2.25%, 1.83% 상승한 반면 에너지는 4% 하락했다.

AI 관련 기업들은 대규모 지출과 자금 조달 부담 속에 급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는 광학 부품업체 루멘텀(Lumentum)을 부채 포함 1150억 미국 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 거래로 인수한다고 밝힌 뒤 13% 하락했고, 루멘텀은 18.6% 떨어졌다. 오라클(Oracle)은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보통주와 채권으로 각각 100억 미국 달러씩, 총 200억 미국 달러를 조달하려는 계획이 공시됐다고 CNBC가 보도한 가운데 약 9% 하락했다. 인텔(Intel)은 분기 매출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전망한 뒤 금요일 29% 급락한 데 이어 8.8% 더 떨어졌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롱보 자산운용(Longbow Asset Management)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AI 지출 속도를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지출 규모와 그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갖는 의미에 한계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어느 시점에는 추가적인 가치 창출 없이 비용만 발생한다”고 말했다.

기술주 약세는 10월부터 이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6년 10월 나스닥은 5.3%, S&P 500 기술업종은 6.8% 하락했다. 기술업종의 월간 낙폭은 2025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S&P 500에서 기술업종 비중은 38%에 달하지만, 11개 업종 중 9개가 올라 지수의 월간 하락률은 1% 미만에 그쳤다. 에드워드 존스(Edward Jones)의 앤젤로 쿠르카파스 수석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로이터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의 기초 여건은 여전히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유지하면서 AI 집중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내는 요인이 다른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7.63% 하락한 배럴당 104.77미국 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7.36% 내린 96.46미국 달러에 마감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주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격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미국은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협상 재개 기대가 커졌다. AP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이란과의 전쟁 발발 직전부터 배럴당 약 70~120미국 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캐나디안프레스는 캐나다(Canada) 주요 주가지수가 산업재·기초소재 강세에 181.06포인트 오른 35,801.09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달러는 금요일의 71.63미국 센트에서 71.54미국 센트로 내렸다. 12월물 원유는 7.66미국 달러 하락한 배럴당 96.46미국 달러, 12월물 금은 70.70미국 달러 오른 온스당 3969.60미국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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