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개 넘는 8비트 게임 사전 탑재…무게 50g에 신용카드보다 작은 크기

핵심 요약

  • Arduview가 화면과 기판, 조작부까지 투명하게 만든 휴대용 게임기로 킥스타터 펀딩에 나섰다. 초기 패키지 후원금은 약 75달러부터 시작하며, 후원이 기기 수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화면과 기판, 버튼까지 속이 비치는 휴대용 게임기 Arduview가 킥스타터(Kickstarter) 펀딩에 나섰다. 초기 패키지 후원금은 약 75달러부터 시작한다. 엔가젯(Engadget)은 11월 3일 시제품 체험기를 통해 반투명 외장을 쓰던 복고풍 게임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요 부품 대부분을 투명하게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프로젝트는 이미 모금 목표를 달성했고 제작사는 일부 시제품을 배포했다. 다만 크라우드펀딩 후원이 기기 수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체험기를 쓴 샘 러더퍼드(Sam Rutherford)는 직접 시제품을 사용해본 만큼 다른 프로젝트보다 후원 위험이 덜하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제작진은 Arduview를 세계 최초의 투명 게임 콘솔이라고 소개하며 부팅 화면에도 같은 문구를 표시한다. 러더퍼드는 부품마다 투명도가 달라 이런 명칭은 다소 과장됐다고 봤다. 다만 외장뿐 아니라 버튼, 조이스틱, PCB, 디스플레이까지 어느 정도 투명하게 만든 점은 기존 복고풍 기기와 구별된다.

가장 눈에 띄는 부품은 1.51인치 디스플레이다. 해상도는 128×64로 낮지만 러더퍼드는 원조 게임보이(Game Boy)를 떠올리게 하며 저장공간이 16MB인 기기에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화면은 기기에서 투명도가 가장 높은 부분이지만 밝기도 충분해 햇볕이 드는 방에서 게임을 할 때도 내용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Arduview는 오픈소스 Arduboy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8비트 ATmega32U4 칩, 120mAh 배터리, 충전용 USB-C 포트를 갖췄다. 무게는 50g이며 신용카드보다 작아 휴대하기 쉽다. 오디오 단자는 없고 작은 스피커를 내장했다.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열쇠고리용 클립은 별도 옵션이다.

게임은 일반 Arduboy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 가운데 300개 넘게 사전 탑재했다. 제한된 해상도와 성능에 맞춰 대부분 구성이 단순하다. Castleboy는 Castlevania 같은 유명 시리즈를 본뜬 비공식 창작 게임이며, Circuit Dude는 Chip's Challenge 같은 고전 게임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러더퍼드는 깊이 있는 게임보다는 짧게 즐길 다양한 8비트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용도에 가깝다고 봤다.

체험 기기는 양산 준비를 마친 제품이 아니어서 정식 리뷰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다. 러더퍼드가 받은 시제품에서는 스피커 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조이스틱과 버튼은 뻣뻣하며 조작 소리도 컸다. 옆에서 TV를 보던 아내가 신경 쓰일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런 한계에도 반투명 게임기의 감성을 이어간다는 점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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