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소송의 신문 3곳, 등록 기사 200만 건 넘게 영향받았다고 주장
핵심 요약
- 뉴욕타임스와 뉴욕데일리뉴스가 브레이브를 상대로 기사 무단 복제와 유료 콘텐츠 접근을 문제 삼아 소송을 냈다. AI 기업에 대한 콘텐츠 재배포 의혹도 제기했으며, 공정 이용 여부는 법원이 판단한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와 뉴욕데일리뉴스(New York Daily News)가 브라우저 개발사 브레이브 소프트웨어(Brave Software)를 미국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신문사들은 브레이브가 AI 용도로 기사를 무단 복제하고 이용자들이 구독료를 내지 않고 유료 콘텐츠에 접근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더넥스트웹(The Next Web)에 따르면 신문사들은 Ask Brave 기능이 기사 문구를 그대로 반환하고 상세한 요약을 제공한다고 소장에 적었다. Paywall blocker는 로그인 없이 구독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 도구로 지목했다. 브레이브가 브라우저에서 언론사 광고를 기본 차단하면서 자체 광고는 판매한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콘텐츠 재배포도 주요 쟁점이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신문사들은 브레이브가 기사를 복제해 이용자와 제3자에게 제공하고, 앤트로픽(Anthropic)·퍼플렉시티(Perplexity)·xAI 등 AI 기업에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AI 기업은 피고로 지정되지 않았다. 해당 의혹들은 소송에서 제기된 주장으로, 법원이 인정한 사실은 아니다.
MLex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저작권 침해와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위반을 주장했다. 로이터가 전한 사건번호는 뉴욕타임스 사건 1:26-cv-09549, 데일리뉴스 사건 1:26-cv-09554다. 더넥스트웹은 두 번째 소송에 뉴욕데일리뉴스와 시카고트리뷴(Chicago Tribune), 올랜도센티널(Orlando Sentinel)의 발행사들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대변인 그레이엄 제임스는 브레이브가 저작권법과 행위 중단을 요구한 신문사의 반복된 요청을 무시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브레이브는 300억 개가 넘는 웹페이지로 구성된 색인을 Brave Search에 활용하고 Search API 접근권을 판매한다. 두 번째 소송을 낸 올든(Alden) 소유 신문 3곳은 등록 기사 200만 건 넘게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소장에는 브레이브가 발표한 2025년 매출 1억 달러 초과, 월간 이용자 약 1억3000만 명이라는 수치도 담겼다.
공정 이용과 접근 통제 우회 여부는 법원이 판단할 사안이다. 미국 연방법 17 U.S.C. § 107은 비평·논평·보도·교육·학술·연구 등의 목적에 따른 공정 이용을 저작권 침해에서 제외한다. 별도로 § 1201은 저작물 접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기술적 조치의 우회를 금지한다. 두 조항만으로 브레이브의 행위가 공정 이용인지, 불법적인 우회인지 결론 나지는 않는다. 2025년 2월 11일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은 로스(Ross)가 경쟁 관계의 비생성형 법률 검색 도구를 개발하려고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의 판례 요지를 이용한 행위에 변형성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별개 사건인 이 판결이 브레이브 소송의 결론을 정하지는 않는다.
브레이브는 뉴스코프(News Corp)와도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브레이브는 2025년 3월 웹 색인 작업이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는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냈고, 뉴스코프는 같은 해 7월 맞소송을 제기했다. 세마포어(Semafor)는 뉴스코프가 이후 브레이브 AI의 웹 크롤러 위장과 기사 재배포를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뉴스코프는 브레이브가 언론사의 탐지·차단을 피하고 주로 AI 기업인 기업 고객에게 원문과 같거나 거의 같은 기사를 제공했으며, 새로운 내용을 더하지 않아 변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언론사들은 AI 학습을 둘러싸고 오픈AI(OpenAI)에도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콘텐츠 이용 계약을 추진해 왔다. 세마포어에 따르면 뉴스코프는 2024년 오픈AI와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이후 메타(Meta)에는 연간 5000만 달러에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더넥스트웹은 브레이브 소송 원고들이 AI 크롤러의 유입 트래픽이 기존 구글(Google) 검색보다 95.7% 적다는 연구를 인용했다고 전했다. 가디언(The Guardian)이 보도한 차트비트(Chartbeat)의 뉴스 사이트 2500곳 초과 데이터에서도 구글 검색 유입은 전 세계적으로 1년 사이 33% 줄었다. 이는 언론사의 전체 독자 규모가 아닌 검색 유입 수치이며, 해당 보도는 AI 개요와 챗봇뿐 아니라 검색 알고리즘 변화도 함께 다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