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FIFA 월드컵 2026 하프타임 퍼포먼스 개발 과정과 핵심 기술을 7월 15일(현지시간) 공식 SNS와 기술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경기장에서 검증한 전신제어와 강화학습, 환경 적응 기술을 제조 현장용 차세대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적용해 로봇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공개는 월드컵 무대에서 검증한 휴머노이드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개발 방향을 제시한 것이 핵심이다. 아틀라스는 앞서 7월 5일 FIFA 월드컵 2026 16강전 하프타임 무대에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축구공을 주심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실제 경기장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통제되지 않은 야외 환경에서도 높은 수준의 균형 유지와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해 차세대 휴머노이드 기술력을 입증했다.
세스 데이비스(Seth Davis) 보스턴다이나믹스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는 “아틀라스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로봇이 사실상 어떤 일이든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사람을 위해 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관중이 밀집한 경기장에서 정밀하고 안정적인 동작을 구현하는 역량은 복잡하고 변화가 많은 제조 현장에서도 필요한 기술”이라며 “월드컵에서 검증한 기술을 실제 산업 환경으로 확장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대규모 경기장 환경에 맞춰 전용 통신 채널을 구축하고 강한 햇빛과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수만 명의 관중이 동시에 몰리는 환경에서는 기존 와이파이 기반 통신만으로는 안정적인 제어가 어려운 만큼 별도의 통신 체계를 도입해 실시간 제어 안정성을 확보했다.
잔디 환경에 대한 적응도 핵심 과제였다. 기존 실내 환경에서 학습한 아틀라스가 불규칙한 탄성과 마찰 특성을 가진 잔디에서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발과 지면의 상호작용을 정교하게 모델링했으며, 실제 축구장을 대여해 걷기와 달리기, 방향 전환 등 다양한 반복 테스트를 수행했다.
자연스러운 골 세리머니와 공 전달 동작 구현에는 리타겟팅(Retargeting)과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전신제어(Whole-body Control) 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사람의 움직임을 로봇 구조에 맞게 변환한 뒤 수천 개의 병렬 시뮬레이션을 반복 수행하며 균형 유지와 반응 속도, 동작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시연이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제조 현장에 투입할 핵심 휴머노이드 기술을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전신제어와 환경 적응, 균형 유지 기술은 향후 물체 운반과 부품 조립, 생산 공정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용 작업의 기반 기술로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앞으로도 월드컵 무대에서 검증한 전신제어와 강화학습, 환경 적응 기술을 기반으로 아틀라스를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 가능한 차세대 산업용 휴머노이드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ittimes (https://www.i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85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