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플룸 X

원화 초단기채권 펀드로 제3국 관할서 PoC 실증 진행

화이트리스트·KYC·AML로 해외 규제 준수 가능성 점검

핵심 요약

  • 플룸과 신한자산운용은 8월 14일 원화 초단기채권 관련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토큰화 실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플룸과 신한자산운용은 8월 14일 발표한 PoC를 국내 거주자의 취득을 차단한 채 제3국 관할권에서 진행한다.

실물자산 금융(RWAfi) 프로젝트 플룸(Plume)은 신한자산운용과 원화 표시 토큰화 펀드를 실증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월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원화 초단기채권 관련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글로벌 온체인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규제 요건을 시험한다.

이번 개념증명(PoC)은 달러 표시 자산 중심으로 성장한 온체인 자금시장에 원화 자산을 공급하는 모델을 검토하는 작업이다. 펀드에 토큰화 기능을 적용한 뒤 해외 환경의 기술적 과제를 점검하고, 해외 투자자와 원화 금융상품을 연결해 새로운 수요를 만들 수 있는지 살핀다.

이석원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달러 기반 자산이 그동안 온체인 결제와 유동성 인프라 역할을 해왔다면 이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증권을 통해 해외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연결할 시점"이라며 "화이트리스트 방식과 KYC·AML 기능, 규제 준수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증은 신한자산운용이 글로벌 토큰화 금융투자상품 분야의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지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이전 통제와 온체인 메커니즘을 적용하고 고객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해외 규제 환경에서 토큰화 금융상품의 규제 준수와 운영 가능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PoC는 실제 금융상품을 발행하거나 유통하는 사업이 아니다. 플룸과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거주자의 취득을 계약상·기술적으로 차단하고 국내가 아닌 제3국 관할권에서 실증을 진행한다.

플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이전대리인(Transfer Agent)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예탁결제청산기관(DTCC)이 운영하는 ‘디지털자산 솔루션 산업 워킹그룹’에 합류했으며, 이번 PoC에서 제3국 규제 환경을 활용해 원화 표시 금융투자상품의 토큰화에 필요한 기술·제도 요건을 확인할 예정이다.

크리스 인(Chris Yin) 플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RWA 토큰화 시장은 그동안 달러 표시 자산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글로벌 시장 통합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신한자산운용과의 협력은 규제를 준수하는 고품질 원화 표시 자산을 전 세계 투자자와 연결하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협력으로 원화 기반 토큰화 금융상품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투자자와 원화 자산을 연결하는 토큰화 인프라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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