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데이터보호이사회, 10월 녹화 표시 강화·제조사 책임 촉구
핵심 요약
- 글로벌데이터는 AI 웨어러블이 건강 추적을 넘어 일정 관리와 대화 분석을 돕는 개인 비서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감한 개인정보 접근이 늘면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웨어러블이 건강·운동 기록을 넘어 일정 관리와 대화 분석을 수행하는 개인 비서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보고서에서 기기의 개인정보 접근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생활 보호와 감시, 이용자 동의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스마트 안경은 주변 사람이 모르는 사이에 촬영될 수 있어 보호 장치가 특히 중요하다. 유럽데이터보호이사회(European Data Protection Board)는 10월 녹화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는 표시를 요구하고, 제조사가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전적으로 이용자에게 넘길 수 없다고 밝혔다. 노르웨이(Norway)와 호주(Australia) 등에서도 사용 제한과 금지 조치가 나타나고 있다. 메타(Meta)는 소비자 우려에 따라 스마트 안경의 녹화 표시를 임의로 조작하기 어렵게 만들었지만, 보호 장치 마련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기업들은 기기별 AI 기능을 넓히고 있다. 애플(Apple), 구글(Google), 삼성(Samsung)은 스마트폰·스마트워치·이어버드에 AI 비서 기능을 확대하고, 메타는 개인 AI 에이전트 Muse를 통해 스마트 안경 중심의 맞춤형 AI 생태계를 개발하고 있다. 오우라(Oura)와 후프(WHOOP)는 AI 기반 건강 분석과 개인별 안내에 집중한다.
AI를 핵심으로 설계한 기기도 등장했다. 아마존(Amazon)의 Bee는 손목에 차거나 옷에 부착해 대화를 수집하고, 그 정보를 알림으로 바꿔 일상 관리를 돕는다. 마이크와 연결된 앱, AI 처리를 결합해 손을 쓰지 않고 디지털 비서 기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웨어러블이 주로 운동·수면·건강 지표를 측정했다면, 새 기기는 디지털 서비스와 연동해 이용자 대신 작업을 수행한다. 스마트 안경·반지·시계·부착형 기기는 일정 관리, 대화 기록, 맞춤형 코칭과 지시 수행에 AI를 활용한다. 다만 음성 녹음, 건강 데이터, 이메일, 일정표와 사적인 대화에 접근해야 하는 만큼 제조사는 상시 지원 기능과 데이터 보호, 투명성, 이용자 통제권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